[핫토픽] 철근價 부진 속 6개월째 ‘不動’…가격정책 수급조절 ‘효과’
[핫토픽] 철근價 부진 속 6개월째 ‘不動’…가격정책 수급조절 ‘효과’
  • 김종혁
  • 승인 2020.09.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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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국내 철근 가격은 4월 큰 폭으로 오른 뒤 6개월째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부진 속에서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진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안정적이다. 시장 수요를 예측한 전기로 제강사들의 감산과 재고조절, 또 중국산 수입을 견제한 가격 정책 등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64~65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산은 61~62만 원으로 파악된다.

국산 철근 가격은 4월 4,5만 원 인상된 이후 6개월째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올해 수요는 부진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졌지만 가격은 안정적이었다.

이를 감안한 전기로 제강사들의 감산은 가격 흐름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해 1~7월 월 평균 철근 생산량은 77.9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월 평균치인 86.3만 톤보다 9.7% 감소했다. 올해 10% 감산이 실시된 셈이다.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제강사들은 보유재고도 평소보다 낮춰 운영했다. 같은 기간 올해 월 평균 월말 재고는 33.8만 톤으로 2.4% 감소했다. 가장 최근인 7월 말 재고는 32.7만 톤으로 15.5%나 줄었다.

수입산을 견제한 가격 정책도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주효했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9월 가격을 동결했다. 국내외 철강재 가격 상승 기류가 강한 상태에서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행보였다.

중국산 철근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00달러 내외다. 원화로 하면 58~59만 원. 제강사들이 가격을 추가로 인상했다면 국산과의 격차는 현재보다 확대된다. 특히 중국 가격이 약세로 기운 상황이어서 수입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4월 가격을 인상한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중국산을 견제했던 것이 오히려 수급을 타이트하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철근 수입량은 1~7월 2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급감했다. 수입산 철근은 연중 재고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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