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철강수출 '반짝 회복' 8월 감소전환…日印 '급감' vs 中 53% 폭증
[무역통계] 철강수출 '반짝 회복' 8월 감소전환…日印 '급감' vs 中 53% 폭증
  • 박성민
  • 승인 2020.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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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수출 8월 240만 톤, 6% 감소...7~8월 3.1% 줄어
열연 석도 선재 늘어...중국 52.5% 급증
1~8월 7% 감소...중후판 3% 늘어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8월 감소로 전환됐다. 6,7월 2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수출전선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전 세계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는 중국향 수출은 50% 이상 급증했다.

반면 2,3위 수출 대상국인 일본, 인도향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앞으로 수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제철, JFE스틸은 고로를 다시 가동할 채비를 갖추는 데다 인도 타타스틸은 100% 정상화 단계에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철강재 수출량은 24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9%(15만 톤) 감소했다.

품목별로 열연강판 석도강판 선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감소했다.

냉연강판은 4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치를 밑돈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 된 4월부터 5개월 연속이다.

다만 5월 31만 톤을 저점으로 6월과 7월 35만 톤, 44만 톤으로 계속 증가했고, 전년 대비 감소율이 둔화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연관 수요산업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연도강판은 31만 톤으로 19.0%나 줄었다. 냉연강판과 달리 5월 20만 톤에서 6,7월 31만 톤, 32만 톤으로 증가한 뒤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또 중후판 24만 톤으로 0.8%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컬러강판(10만 톤)과 강관(10만 톤)은 5.1%, 25.2% 각각 감소했다. 형강(9만 톤)도 19.9%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전기강판(4만 톤)과 봉강(3만 톤)은 16.8%, 41.1%씩 줄었다.

반면 열연은 72만 톤으로 7.5% 증가했다. 석도강판은 3만 톤으로 20.2%나 늘어나 대조됐다. 선재는 9만 톤으로 12.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향 수출은 51만 톤으로 52.5% 급증했다. 중국은 코로나 회복 이후 내수 호조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3만 톤으로 46.1%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일본향 수출은 23만 톤으로 28.5% 감소했다. 인도 베트남은 각각 12만 톤, 17만 톤으로 56.6%, 8.2% 줄었다.

이 외에 유럽 33만 톤, 북미 17만 톤, 중남미 20만 톤으로 각각 14.5%, 20.3%, 4.2% 감소했다. 대대양주는 4만 톤으로 14.2% 줄었다.

1~8월 수출은 1901만 톤으로 6.5%(132만 톤) 감소했다.

판재류는 열연(0.04%) 냉연(9.5%) 아연도(18.7%) 컬러(11.0%) 전기강판(15.4%)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후판(2.6%)과 석도강판(3.8%)은 증가했다.

봉형강은 형강 9.7%, 봉강 34.4% 줄었다. 선재는 7.2%, 철근 22.2% 늘었다. 강관은 14.8% 감소했다.

중국은 365만 톤으로 44.8% 급증했다. 반면 일본(24.8%), 인도(48.6%), 베트남(2.0%)은 줄줄이 감소했다. 또 유럽 4.5%, 북미 17.8% 중남미 24.8% 줄었다. 아프리카는 25만 톤으로 97.9% 늘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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