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베트남 최대수출국 부상…韓 수출엔 '부정적'
[핫토픽] 베트남 최대수출국 부상…韓 수출엔 '부정적'
  • 김종혁
  • 승인 2019.06.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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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철강재 수출 658만 톤 40.6% 급증…생산량 1454만 톤 28.6% 증가
- 하띤스틸 올해 3고로 체제 구축…호아팟 100만 톤 고로 가동 등 증가세
- 생산증가분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예상…한국의 수출량 감소 우려
우리나라 7대 철강 수출대상국인 베트남이 동남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하띤스틸, 호아팟 등이 증설에 나서면서 생산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늘어나는 철강재 생산량은 자국 내 수입대체와 함께 수출 시장으로 대폭 전환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7대 철강 수출대상국인 베트남이 동남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하띤스틸, 호아팟 등이 증설에 나서면서 생산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늘어나는 철강재 생산량은 자국 내 수입대체와 함께 수출 시장으로 대폭 전환될 전망이다.

베트남이 동남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단위 국가로는 우리나라의 7대 수출대상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작년부터 열연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 중국은 물론 포스코 현대제철과의 판매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SI)에 따르면 베트남의 작년 철강재(완제품 기준) 수출은 658만 톤을 기록했다. 2017년 468만 톤에서 40.6%(190만 톤) 급증했다. 이는 포모사그룹하띤스틸(FHS) 등의 증설 및 생산량 증가가 배경이다.

베트남의 작년 철강재 생산량은 총 1453만 톤에 달했다. 전년 1130만 톤에서 28.6%(323만 톤)나 늘었다.

협회는 “철강 생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증가량의 대부분이 수출 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전세계 국가 중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다. 1~5월 조강생산량은 68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186만 톤) 증가했다. 작년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다. 수출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하띤스틸은 작년 2고로 체제를 갖춘데 이어 올해 말 3번째 고로를 추가로 완공할 예정이다. 하띤스틸은 2020년 2000만 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토종기업인 호아팟의 경우 올해 100만 톤 규모의 고로를 가동하고, 2020년까지 4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로서는 긴장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 베트남은 7대 수출대상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향 수출은 작년 173만 톤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2015년 192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수출은 7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5월 수출은 15만 톤으로 12.7% 감소했다.

베트남은 특히 자국 내 설비증설을 통해 수입을 우선 대체하겠다는 것이 목표여서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1~5월 실적을 기준으로 품목별 수출은 열연이 37만 톤으로 전체 46%를 차지했다. 선재는 10만 톤으로 13%으로 2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중후판(9만 톤)과 아연도강판(6만 톤)은 12%, 6%였다. 이들 4대 수출 품목은 전체 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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