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광석 120달러대 현실화 ‘변곡점’…조정 가능성 주목
[이슈] 철광석 120달러대 현실화 ‘변곡점’…조정 가능성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0.08.10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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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20.4달러 기록 ‘작년 최고치’ 도달
중국 증산 및 가을철 수요 대비 구매력↑
추가 상승 여부 ‘변곡점’ 조정의견 제기
철광석 수요 8월 이후 둔화 약세전환 관측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 작년 최고치인 120달러에 도달했다.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강재 가격은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철강사들은 마진폭을 개선했다.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증산 기조 속에 강세가 예견되는 반면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성수기 조업을 위한 철광석 구매는 8월 이후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사들은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여름철의 경우 120달러대 고점을 찍고 하락세가 나타났다.

7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18.7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대비 7.2%(8.0달러) 상승했다. 지난 4월 82.4달러(29일)를 저점으로 무려 44.0%(36.3달러) 폭등했다. 6일에는 120.4달러를 기록, 작년 7월4일(121.0달러)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글로벌 고로사를 중심으로 증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철강재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철광석 가격은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주류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사들은 가을철 조업을 위한 철광석 구매를 늘리고 있다. 중국의 낮은 철광석 재고는 가격을 뒷받침 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 철광석 보유재고는 7일 기준 1억1300만 톤으로 작년 8월 1억2100만 톤보다 적다. 극성수기인 작년 10월 1억2700만 톤까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광석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하락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성수기 조업을 위한 구매는 1,2개월 앞서 이뤄진다고 볼 때 9월부터는 철광석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작년 철광석 가격은 7월 평균 120달러대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편 원료탄 가격은 7일 기준 115.9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대비 2.5%(2.9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는 같은 날 284달러로 3.9%(10.6달러) 상승했다. 저점(4/29) 댑로는 24.8%(56.4달러)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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