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중국 ”하반기 더 강하다” 내수 8% 증가 vs 수출 53% 급감
[전망] 중국 ”하반기 더 강하다” 내수 8% 증가 vs 수출 53% 급감
  • 김종혁
  • 승인 2020.08.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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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A 하반기 내수 9억6900만 톤 年 2%↑
내수호조 수출급감 연간 총수요 9억9300만 톤
韓 수입급감…내수부진 상쇄 수출기회 긍정적
비관론도 상존 2019년 수준에 머물 것

중국의 하반기 철강 수요는 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철강사들은 이를 배경으로 증산에 돌입하고 이는 또 고공행진 중인 철광석 가격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사들이 3분기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정상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원보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회장은 지난달 31일 산업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올해 철강 수요는 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요는 9억69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수요는 9억9300만 톤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은 철강재 가격상승에 긍정적이다. 철강사들은 증산기조에 나서면서 철광석 원료 수요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국 철강사들의 공급은 내수에 집중되고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만 해도 올 상반기 중국산 수입량은 36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급감했다.

수입이 감소하면 국내 철강사들로서는 수요부진을 상쇄하는 동시에 하반기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된다. 중국 내수 가격은 아시아 시세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입산 방어와도 연결된다.

CISA는 중국의 올해 철강재 수출은 전년 대비 53% 급감할 것으로 봤다. 작년 수출량은 6400~6500만 톤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는 2800~29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이상 감소했다.

CISA 추정대로라면 하반기 월 평균 수출은 100만여 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공식화된 수출은 6월 370만 톤으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만 톤이 붕괴됐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포스코는 가격 및 수요가 강세인 중국에 수출을 늘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8%의 증가율을 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작년 수준에 머물 것이란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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