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小 철강사 6월에만 770億 사채발행...자금난 악화 우려 고조
[핫토픽] 中小 철강사 6월에만 770億 사채발행...자금난 악화 우려 고조
  • 박성민
  • 승인 2020.07.2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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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공업 200억 기보스틸 100억 등 27곳 회사채 769억 발행
부채비율 145.1%로 적정수준 넘어...200% 이상 절반 이상 달해

중소 철강기업들이 6월에만 8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은 6255억 원에 달했고, 특히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절반 이상의 기업이 200%를 웃돌았다.

코로나19의 충격 외에도 철강 시장이 저성장,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본지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집계한 결과 6월 철강 중소기업 27곳이 발행한 회사채는 769억 원으로 조사됐다. 1곳 당 28억 원 규모다. 규모가 큰 동국제강의 80억 원을 포함하면 850억 원에 달한다.

규모별로 금강공업이 2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케이대인아이는 130억 원, 기보스틸 100억 원 순이었다. 또 성화산업, 영신금속 각각 50억 원, 비앤비스틸 30억 원, 아주스틸 25억 원, 신성스틸 20억 원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컸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0억 원이 넘는 곳은 티지에스파이프, 부성후렌지, 세창스틸, 성광금속, 경성산업, 삼부선재, 서영산업 등이다. 이 외에 동원파이프 동림철강, 광스틸, 현대철강, 세계주철, 만해금속, 남경에스엠, 이산특수강, 경동금속, 디에스스틸, 더부에스텍도 소규모 사채를 잇달아 발행했다.

이들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적정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작년 기준 부채비율은 평균 145.1%였다. 통상 100% 이하를 긍정적으로 본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기업은 절반 이상인 15곳(55%)에 달했다. 이를 포함한 100% 이상인 기업은 22곳(81%)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현대철강은 423.1%로 가장 높았다. 서양산업 366.0%, 남경에스엠 341.0%, 세창스틸 333.6%로 300%를 웃돌았다. 또 동림철강, 삼부선재, 디에스스틸, 기보스틸, 광스틸, 만해금속, 경성산업, 티지에스파이프, 세계주철, 영신금속, 더부에스텍의 11곳이 200~300%로 조사됐다.

이어 성광금속, 동원파이프, 신성스틸, 이산특수강, 금강공업, 부성후렌지, 동성캐스탑이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

비앤비스틸, 성화산업, 아주스틸, 디케디앤아이, 경동금속은 100% 미만으로 안정적이였다.

더욱이 이들 기업들이 1년(2019년 말 기준)안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은 6255억 원으로 나타났다. 1기업당 232억 원에 해당한다.

금강공업은 243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보스틸이 835억 원, 영신금속 496억 원, 아주스틸 391억 원, 디케이디앤아이 226억 원, 경성산업 191억 원, 성화산업 190억 원, 동원파이프 184억 원, 성광금속 154억 원, 신성스틸 145억 원, 만해금속 126억 원, 부성후렌지 110억 원 순이었다.

이 외에 현대철강, 세계주철, 광스틸, 세창스틸, 티지에스파이프, 비앤비스틸, 서영산업, 남경에스엠, 이산특수강, 삼부선재, 더부에스텍, 동림철강, 디에스스틸, 경동금속 순이었다.

동성캐스탑은 차입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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