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기보스틸 E-스포츠사업 눈길
[박기자의 철강PICK] 기보스틸 E-스포츠사업 눈길
  • 박성민
  • 승인 2020.08.1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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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5억 원 출자해 ATU파트너스 지분 42% 참여
ATU파트너스 사모펀드 조성, e스포츠 사업 투자
<사진=기보스틸 홈페이지 캡처>

기보스틸이 철강과 다른 E스포츠 사업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최승옥 대표이사의 자녀인 박정무 이사는 운전대를 잡았고, 기보스틸은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이사는 업계의 경력을 바탕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 사모펀드 사업에 진출했다.

박정무 이사는 작년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를 설립하며 회사의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기보스틸은 ATU파트너스의 지분 41.67%에 해당하는 15억 원(장부가액)을 투자했다.

최근 기보스틸과 ATU파트너스는 150억 원을 ATU파트너스가 조성한 사모펀드에 추가 지원키로 확약했다. 회사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정무 이사는 기보스틸 최승옥 대표이사의 자녀이다.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컨설턴트를 거쳐 CJ ENM과 E스포츠 방송 채널 OGN에서 글로벌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MBA, 회계사, 컨설턴트 출신 인재들을 영입했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7년 기보스틸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재선임됐다.

박 이사가 이끄는 ATU파트너스는 작년 사모펀드(PEF) '에이티유이스포츠그로쓰 1호'를 조성해 리그오브레전드(LoL)구단 디알엑스(DRX)를 인수하며 E-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 박 이사는 DRX의 이사회 의장에도 올랐다.

e스포츠는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는 영역으로 K팝, K뷰티에 이어 한국의 강점을 세계에 알릴 차세대 투자 트렌드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티유이스포츠그로쓰 펀드의 규모는 202억 원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더이앤엠(THE E&M), 우리기술투자, SB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또한 세계 3대 e스포츠 에이전시로 꼽히는 아지트(Azyt)의 지분도 매입해 사세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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