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價 급락…현대제철 2차례 인상 ‘공염불’
형강 유통價 급락…현대제철 2차례 인상 ‘공염불’
  • 김종혁
  • 승인 2020.07.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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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형강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이 지난달 형강 공급 가격을 2차례나 인상한 것과 달리 유통 거래 가격은 되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건축용 형강 유통 가격은 소형 기준 톤당 75~7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2만 원 인상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15일과 26일 2만 원, 3만 원씩 인상을 단행했다. 동국제강은 뒤이은 16일과 29일로 예정했었다.

현대제철은 유통 시장 흐름과 달리 ‘원칙마감’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수요 부진과 대리점들의 판매 압박 등이 작용,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철근이나 형강이나 재고가 많지 않다는 점이 수요부진을 상쇄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수입산 형강은 국산과 달리 보합을 유지했다.

포스코베트남산 형강은 톤당 평균 72만 원, 일본 및 바레인산은 70만 원으로 파악됐다.

수입산의 경우 국내 계약이 바닥 수준으로 유지되는 탓에 가격적인 의미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형강 유통 시장은 비수기 동안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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