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價 300달러 목전…국내 고점? “예단 쉽지 않아”
글로벌 고철價 300달러 목전…국내 고점? “예단 쉽지 않아”
  • 김종혁
  • 승인 2020.06.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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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모선 HMS No.1&2 286달러 성약
베, 일본 H2 275달러(2만9525엔) 계약
터키 철근 상승 배경 고철도 동반 강세
韓 고점인식 불구 국내외 공급 여의치 않아
페로타임즈 DB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300달러(HMS No.1&2)를 목전에 뒀다. 4월부터 60달러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수요는 동남아시아가 견인하는 가운데 일본의 과속 상승이 이어졌다. 국내도 함께 급등하면서 올해 최고치까지 올랐다.

최근 고점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하락으로 전환을 예견하기엔 글로벌 공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 국내는 지난주 현대제철 동국제강 외에 중소 철근 메이커들은 재고 상황은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된다. 근거리 일본의 급등세는 최소 이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철강사들은 비교적 높은 생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근 등 제품 시장을 볼 때 제강사들은 비교적 높은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비수기 대대적인 설비 수리로 고철 수요가 대폭 감소하지 않는 한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철강 원료는 시장 전반을 상승으로 이끌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수출 가격은 3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 성약 가격은 CFR 톤당 286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오퍼 가격은 270달러대로 전월 250~260달러에서 상승한 뒤, 또 다시 급등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와 동일 시장으로 인식되는 일본은 급등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에서 H2 성약 가격은 CFR 톤당 275달러(2만9525엔)에 성약됐다.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최소 2만7000엔으로 시작된다.

페로타임즈 DB

관동철원협회에서의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2만6360엔(FOB 2만7630엔)으로, 한국 도착도 가격은 3만 엔에 육박한다. 국내 도착도 기준 원화로 환산하면 33~34만 원에 이른다. 국내 경량A는 32만 원 수준이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약 270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약 10달러 상승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20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이후 가장 높다.

국내외 철강사들의 증산기조 속에 고철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는 앞으로 제강사들의 여름철 대대적인 보수가 실시되기 이전에는 하락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 고철 수집 및 공급 상황은 당분간 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페로타임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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