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철강價 최악은 탈출했지만 ‘데드캣바운스’
[전망] 철강價 최악은 탈출했지만 ‘데드캣바운스’
  • 김종혁
  • 승인 2020.05.26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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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열연가격 460달러 전망
중국 수출가 5월보다 9.5% 상승
폭락 이후 일시 상승에 그칠 전망
공급과잉 장기화 철강수요 부족
철강사 가동중단 ‘다운사이징’ 예상

글로벌 철강 가격은 오는 여름철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반면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세계 공급과잉 현상은 장기화되고 수요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심화하는 한편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철강사들은 가동중단과 함께 '다운사이징(규모축소)'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는 22일 보고서를 내고 열연 수출 가격은 7~8월 46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능성은 60%로 봤다. 철스크랩(고철)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철광석과 반제품인 빌릿 및 슬래브 가격은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5월 현재 FOB 톤당 420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7~8월 460달러로 9.5% 상승할 전망이다.

WSD는 시장 심리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코로나19 영향은 이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세계 경제 역사 상반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이 같은 상승은 ‘데드켓바운스(Dead Cat Bounce)’ 즉, 폭락 이후의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보고서는 세계 철강산업은 2022년까지 확대되고, 공급과잉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가ㅗ 지적했다. 수요는 2019년에 비해 상당한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낮은 수출 가격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철강 회사의 ‘이윤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철강사들은 가동중단과 함께 ‘다운사이징’될 것으로 예상했다.

WSD는 열연 수출 가격은 단기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철강 수요는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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