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본산 230~240달러까지 초강세 기록
한국 하락세 멈춰…일본산과 5만 원 이상 격차
터키발 상승세가 아시아 시장으로 확산됐다. 상승동력이 약한 일본산은 물론 미국 대형모선 및 컨테이너 오퍼 가격도 강세를 실현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재고와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면서 하락을 멈췄다. 각 제강사들은 가격 인하를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대한제강은 18일 예정했던 인하를 철회했다. 업계는 저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지난주 CFR 톤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210달러를 저점으로 5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415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하면서 고철 시장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상승은 아시아로 확산됐다. 지난주 베트남에 제시된 호주산 HMS No.1&2(8:2) 오퍼 가격은 24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산 벌크는 H2 기준 최고 240달러까지 올랐다. 컨테이너 가격은 대만향 같은 등급 기준으로 215달러, 한국에도 같은 가격으로 제시됐다.
한국 시장은 하락세가 멈췄다. A등급 기준으로 중대형 고철업체 구매 가격은 생철 24만 원, 중량 23만 원, 경량 21만 원, 선반설 18만 원 수준이다. 2월 마지막 주부터 5만 원가량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제강사들은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대한제강의 경우 지난 18일 예정됐던 가격 인하를 철회했다. 국내 물동량은 현저히 둔화된 데다 수입산 가격은 국산보다 5만 원 이상 높다. 실제 일본 H2 수입 가격은 26~27만 원으로 평가된다. 경량A와 비교하면 크게 높다.
제강사 입장에서 국내 가격을 높여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등 봉형강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제강사들의 감산은 더 이상 확대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고철 수요가 현 수준에서 지속된다고 볼 때 국내 공급은 매우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