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해 지원 확대…지역경제 기금도 자금 편성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로 피해를 입은 제조업 지원에 나섰다. 철강·알루미늄·구리 관련 산업을 대상으로 총 10억 캐나다달러(한화 1조600억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자국 산업의 피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국 관세 영향을 받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금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철강·알루미늄·구리를 포함한 제품을 제조·수출하는 업종이다. 캐나다 정부 산하 기업개발은행(BDC)이 향후 3년간 기업당 200만~500만 캐나다달러(21억~53억 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자동차·목재·구리 제품 등에 대한 범국가적 관세를 부과한 뒤 캐나다 제조업 보호를 위해 마련된 추가 대응책이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50억 캐나다달러(5조3000억 원) 규모의 관세 대응 기금과 노동자 재교육 프로그램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자국산 철강·알루미늄 우선 사용 정책과 철강·목재 운송 운임 인하 정책도 병행하면서 국내 공급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관세 영향을 받은 산업의 전방위 지원을 위해 지역개발기관을 대상으로 5억 캐나다달러(53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도 발표했다. 해당 예산은 ‘지역 관세 대응 이니셔티브’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해 말에도 철강 저율할당관세(TRQ)를 강화하며 보호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수입 철강 쿼터를 2024년 수입량의 75%로(기존 100%) 축소하는 게 골자다. 쿼터 초과분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되며, 철강 파생상품에도 25% 관세를 매긴다.
특히 FTA 미체결국의 경우 수입쿼터를 2024년 대비 20% 수준으로 제한하고, 할당 초과 물량에는 50%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