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갖는다는 건 모든 외적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과 부상에 대한 두려움, 죽음과 좌절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두려움, 명성을 잃는 두려움, 누군가를 화나게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용기이다." -간디
사회생활 가운데 타인과 다른 의견을 내기가 어렵다. 미움받을 용기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미움받을 용기란 남들에게 존망과 찬양을 받기보다는 대중의 의견과 달라 미움을 받더라도 기죽지 않고 의견을 피력하는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이다.
남들이 하는 편한 길을 놔두고 다른 선택에 용기가 필수이다. 용기의 사전적 개념은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다. 용기란 꾸준함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힘이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보며, 위험을 무릅쓰고 두려움이 존재하는 가운데서 행동한다. 즉 무모함이 아닌 냉철하게 현실을 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뚫고 나가는 힘이다.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허함이기도 하다.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용기를 신중함과 정의라는 기본 덕목 다음 단계로 꼽았다. 공자는 논어에서 ”지혜로운 이는 혹하지 않고, 어진 이는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용기 있는 자는 맨손으로 범에 맞서지 않고, 황하를 맨발로 건너는 만용이 아닌 어려운 일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한다. 넬슨 만델라는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고 그것을 뛰어넘는 사람“으로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원칙을 지녔다. 로마 제국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염병과 전쟁의 불안과 두려운 순간에 서도 “쉴 새 없이 파도에 부딪혀도 꿋꿋하게 버티는 바위를 본받아라.”고 말한다. 즉 무모하게 행동하지 말고 주저하지도 말고 당황하지 말라는 것이다.
베조스는 아마존 창업 초기에 인터넷에 책을 판매한다는 아이디어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반대 목소리에 직면했다. 그러나 도전의 용기와 추진력으로 오늘날의 아마존을 성공시켰다.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는 히틀러가 유럽을 전쟁에 빠뜨렸을 때 자발적으로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독일로 되돌아갈 때 교수대에 오른다는 사실을 자각했지만, 용기를 내어 기꺼이 투옥되어 교수형을 당했다. 본회퍼의 기념비에는 간소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독재와 공포에 저항하며 자유와 정의, 인간애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자세를 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유럽 전체가 독일군에게 점령당했을 때 미국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들은 영국도 항복하거나, 히틀러와 타협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처칠은 영국 혼자서라도 전쟁을 해나가겠다고 결단하고,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이다.”
인권운동가 로자 파크스가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했다. 1929년 10월 주식시장 붕괴의 경제위기로 은행은 문을 닫고 투자자는 전멸했다. 겁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루즈벨트는 취임사에서 “내가 두려운 단 한 가지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괴테는 “꿈을 품고 무언가 시작할 수 있다면 용기로써 실행하라. 그곳에 당신의 천재성과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는 미래의 일을 미리 예측하지 않는다. 용기는 ‘두려움’과 ‘무모함’의 중용(中庸)이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그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용기인 것이다.”
걸프전을 지휘한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는 “사람은 누구나 옳은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 진정 어려운 것은 그 옳은 일을 실천하는 일이다. 용기란 두려운 와중(渦中)에서도 먼저 나서서 의무를 다한다.” 영국의 세계적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참고 버텨라. 그 고통은 차츰 너에게 좋은 것으로 변할 것이다. 풍요와 평화가 겁쟁이를 낳지만, 고난은 용기의 어머니다.” 나폴레옹은 “용기가 남아 있는 한 잃은 건 없다.” 탈무드는 “승자는 과정을 위해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해 산다.”
우리 모두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망설이지 말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현재에 집중하는 자신감이다. 용기는 위대한 과업의 최고 요건으로 용기를 잃으면, 온 세상이 적이 되며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희망만큼이나 중요하다.
중압감과 고독 속에서도 용기 있는 자만이 인간의 품위를 지켜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