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고철) 수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7월 들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지역은 포항으로 특정된다. 철강 '빅3'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생산 거점이 있고, 영남권 구매 경쟁이 이뤄지는 주요 지역 중 하나다. 이달 수출 이슈를 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입고될 철스크랩을 선적한 배가 다시 국내에서 물량을 싣고 해외로 나갔다. 이어 최근에는 인도로 나가는 선박이 업계에서 포착됐다는 소식이 잇따랐다. 물량은 1만 톤 이상으로 파악된다.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크게 저평가됐다는 게 수출의 핵심 배경이다. 철스크랩 업체들은 예전에 비해 제강사 눈치를 보지 않는다. 현재 생존을 걱정해야할 처지인 데다 앞으로 제강사의 구매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없다. 현대제철은 고강도 감산까지 발표했다. 철강 업황이 단기간 내 개선될 여지가 없는 현실에서 수출이 유인한 대안이 되는 것이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한국특강 등 전기로 제강업계와 포스코가 특별구매를 통한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수츨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국내 철스크랩 입고량을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구매와 이익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해외 시장에서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은 7월 중 바닥을 다지고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가격은 2분기 동안 큰 변동이 없다. 내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은 튀르키예가 지지하고, 서부지역은 아시아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동부지역발 HMS No.1&2(80:20) 기준 튀르키예 CFR 톤당 390달러다. 서부지역발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아시아 CFR 톤당 350달러 내외다. 7월 약보합 장세가 이어졌다.
아시아는 일본산이 강세를 계속 견인하고 있다. 동경제철은 20일부터 규슈 공장만 500엔 인하했다. 엔저 현상에 따른 영향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H2(경량) 가격은 전 공장에서 대부분 5만 엔 이상으로 유지된다.
수출 가격은 국내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347~352달러에 나왔다. 한화로 48만6000원으로 추정된다. 일본 HS(중량) 등급은 베트남향 400~405달러로, 56만 원으로 초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H2는 베트남향 370달러(51만5000원)다. H1&2(50:50)은 베트남과 대만에서 375달러(52만2000원), 360~365달러(50만4000원)이다.
국내 철스크랩 업계는 고가(高價) 해외 지역에 수출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일본향으로 추정되는 3000톤 규모의 선박이 국내서 철스크랩을 선적해 수출길에 올랐다. 이어 또 다시 더 많은 양이 수출 선박에 실렸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향으로 5000톤 규모의 수출이 추진되고, 인도에는 5000톤, 1만 톤을 선적한 선박 2척이 이달 말까지 선적을 마치고 출항할 예정이다. 지역은 모두 포항으로 특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