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현대제철 철근 9월까지 인상 추진…"과도한 하락, 정상화 과정"
[핫이슈] 현대제철 철근 9월까지 인상 추진…"과도한 하락, 정상화 과정"
  • 김종혁/김세움기자
  • 승인 2024.07.16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근 비상대책 발표 후 2~3차례 추가 인상 확정
인상 폭 시기 등 논의 중…9월까지 인상기조 유지
시장 반영 여부 불투명…시장가 이번주 다시 하락
제강업계 감산과 인상 "철근 가격, 지나치게 낮아"
답합 지적에 "현대제철이 포문을 연 것 뿐"

현대제철이 철근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다. 적자 수렁에 빠진 철근에 대해 긴급대책을 실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2일부터 철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2~3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내달 1일엔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초 1차적으로 원칙마감 입장 표명과 함께 인상을 실시한 것을 포함하면 총 3차례가 이어진다. 

현재 SD400, 10.0mm 기준 가격은 71~72만 원으로 올린 상태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현대제철은 철근 긴급대책을 통해 74~75만 원을 목표 가격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상은 사실상 확정인 상태"라며 "다만 인상 방식은 8월 중에 한번 올릴지, 혹은 7월과 8월에 나눠서 올릴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안에 인상폭 등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철근 가격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9월까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철근과의 스프레드(격차)는 35만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스프레드가 35만 원 이상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을 보는 것으로 확인된다. 각종 에너지 비용이 더해지면서 40만 원 이상이 확보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제철의 인상이 실제 시장에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달 현대제철의 인상과 함께 대리점 매장 가격은 72만5000원으로 이전보다 단번에 4~5만 원 상승했다. 하지만 이처럼 인상된 가격은 보름도 가기 전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가격은 71만5000원 1만 원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상 의지가 높은 것과 인상이 가능한 것은 별개다. 수요가 있어야 유통시장에서 이를 수용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건설업황 개선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의 경우 다행히 적자는 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철근 비상대책에서 비롯된 감산과 가격 인상이 담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른 제강사들도 현대제철 이후 감산 및 가격 인상에 편승한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타 제강사에서도 가격 인상 관련 나오는 얘기는 담합이 아니라 최대 업체인 현대제철이 포문을 연 것에 가깝다"면서 "철근 원가 구조는 대다수 기업들이 비슷하다. 오히려 현대제철이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인상 카드를 꺼내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철근 가격은 원가 대비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유통 중이고, 이를 정상화하는 것은 현대제철은 물론 모든 전기로 제강사의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