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저가 투매 63~65만 원 '저가 제품 자취 감춰'
현대 동국 등 감산 심화…시중 재고 감소 '결품 현상'
장마철 비수기 "무리한 판매 안 해"…中 오퍼도 높아
철근 시장에서 저가(低價) 판매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확산된다. 전기로 제강업계도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배수진을 치고 있다. 수입산 재고도 7주 연속 감소하면서 일부 사이즈에서 결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산 시세와도 사실상 동가로 맞춰진 상태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가격은 국산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69만 원이다. 전주보다 5000원 하락했다. 제강사 직송 가격은 68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지난주 국산 기준 63~65만 원까지 투매 현상도 포착됐다.
저가 판매에 나섰던 업체들은 재고를 상당량 털어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가 판매를 주도했던 업체들이 목표량을 채우고, 자금도 일부 확보했다"면서 "시장 가격은 일단 어느 정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강사들도 더이상 저가 시장에 가격을 맞추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재고는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6만3700톤으로 전누보다 약 4000톤 감소했다. 5월부터 7주 연속 감소세다. 일부 사이즈에서는 결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산 재고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게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감산률을 높이면서 국산 재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등장하고 있다. 장마 기간 시장 거래는 소강상태를 나타낼 전망이다. 무리한 판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산 가격도 수입산과 동등한 수준에 맞춰진 상태다. 일본, 중국, 베트남 철근은 64만5000원이다.
수입 계약도 부진한 상태인 데다 오퍼 가격도 시세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이달 국내 오퍼 시장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현지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1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약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70만 원을 웃돌고 있다. 계약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약세가 계속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며, 오퍼 가격도 국내 시세보다 되레 높은 상황"이라며 "재고 감소 등 국내 수급 상황이나 저가 판매를 지양하는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저점에 거의 도달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