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산 열연, 상승 일주일 만에 하락…'수요부재' 인상 발목
포스코산 열연, 상승 일주일 만에 하락…'수요부재' 인상 발목
  • 김종혁
  • 승인 2024.06.1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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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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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 시세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상승 일주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양대 생산 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상 이후 판매점 및 대리점들이 5월 선제적 인상에 나섰고, 6월 추가 인상에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실제 출하량은 정체된 가운데 생산은 되레 증가했고, 재고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침체 현상이 수면 위에 드러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83만 원에서 85만 원이다. 하한선이 1만 원 내려가면서 약세로 무게가 실렸다. 중국 등 수입산은 78~80만 원으로, 이 역시 하한선이 같은 폭으로 내렸다. 판매점들은 6월 시작부터 포스코의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해 2만 원을 인상했다. 앞서 5월에도 같은 폭으로 올렸다. 

가격 인상 이후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점과 대리점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상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적자에 노출된 상태"라며 "6월 2만 원 인상을 유지할 방침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하락했고, 자금 회전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저가(低價) 판매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도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철강협회에서 집계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1~4월 기준 열연강판 생산은 131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543만 톤으로 0.7% 소폭 감소했다. 판매는 사실상 정체다. 앞으로 공급 증가에 대한 부담도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는 6월 하순에 완료된다.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 한복판에 들어간다. 

재고 부담도 늘어나는 추세다. 4월 말 기준 열연강판 재고는 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5.9% 늘었다. 출하량은 정체되고, 생산은 비교적 많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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