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스틸은 체코 자회사 리버티 오스트라바의 제철소를 매각하고 파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리버티스틸은 경영난으로 KG스틸 전기로 인수를 장기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철강 시장 악화와 탄소 배출권에 대한 쿼터 지급 지연 등에 따른 손실로 인해 당초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리버티 오스트라바는 그동안 구조조정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재원을 열연코일 및 배출권 판매에서 마련했다.
하지만 철강 사업은 큰 손실이 예상된다. 열연코일 판매 손실은 하루 100만 유로로 예측되고 있다. 7월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300유로 낮은 950유로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출권 판매도 중단됐다. 체코 정부가 배출권 할당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리버티측에 에너지 공급사 등에 발생한 부채를 상환할 것을 촉구했다.
리버티는 쿼터 지급 지연에 따라 4300유로의 손실이 발생하고, 지급불능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각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처럼 정부와의 관계가 복잡한 상태에서 철강 업황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재정 상태는 녹록지 않다. 봉강 사업과 유럽 압연 설비 매각 등을 추진하는 자본을 재편성하고 있다.
본사인 영국의 로더럼 공장은 올해 생산량이 1만 톤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4월 영국 내 철강 사업을 통합하고, 로더럼 공장의 저탄소강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인 연산 200만 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 [해외토픽] 리버티스틸, 전기로 생산확대…영국사업 통합 재편)
특히 루마니아 갈라티 제철소는 원자재 부족을 이유로 용광로를 폐쇄했다. 기존 고로 설비들은 전기로 중심으로 완전 재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갈라티 제철소는 KG스틸 전기로 인수 대상자로 주목받은 회사다.
한편 리버티스틸은 연간 1400톤의 제강능력과 2400만 톤의 압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입지는 약화되는 형세다. 2022년 유럽 사업부의 철강 생산량은 368만 톤으로 전년 대비 27.5% 급감했다. 오스트라바 제철소는 연간 360만 톤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