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자전환 '눈길'…현대차 실적 및 법인 통폐합 '시너지'
美 4분기 최대 '100만 톤' SSC 구축…전기차용 강판 생산
현대제철의 올해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실적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법인 통·폐합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된 가운데 미국, 인도향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4분기 현대자동차 미국 신공장이 완공될 경우 신설 조지아법인(HSGA)은 기존 앨라배마법인(HSAL)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 4분기 현대차 미국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에 맞춰 신규 SSC를 구축할 예정이다.
SSC 운영은 신설 조지아법인(HSGA)이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5월 해당 법인을 설립한 뒤 신규 설비 및 공장 건설을 위해 현재까지 500억 원 이상 투자한 상태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 톤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2003년부터 HSAL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물론 기아 조지아 공장에도 자동차용 강판 등을 납품하고 있었으나, HMGMA는 인접한 HSGA가 단독 공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HSAL이 보유한 생산능력(CAPA)이 총 40만 톤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HSGA에서는 '조(兆) 단위'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 설비 규모나 투자 금액은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현대차 신공장에 공급할 물량은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SSC는 전기차용 강판 생산 및 가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해외 SSC 실적은 이미 지난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상태다.
해외 SSC 3곳의 지난해 매출은 총 1조8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순손실은 189억 원 규모였다.
특히 중국 텐진법인(HSTJ) 실적이 개선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HSTJ은 지난해 매출 2106억 원, 순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년 새 28.5% 급증했고, 순손익은 2016년 이후 약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모기업 현대차·기아 현지법인 실적이 개선됐고, 법인 통·폐합을 통해 자생력을 높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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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법인(HSCH) 역시 현지 완성차 생산량 증대에 따라 매출은 7496억 원, 순이익 141억 원으로 각각 5.5%, 54.7% 폭증했다.
반면 미국 앨라배마법인(HSAL) 매출은 9061억 원으로 18.3%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4억 원 규모로 되레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차강판 인상안이 타결될 경우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통상 북미 유통가 인상 폭은 아시아보다 높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