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국 베이징법인 매각 추진...현지 사업 '통·폐합'
현대제철, 중국 베이징법인 매각 추진...현지 사업 '통·폐합'
  • 김세움
  • 승인 2023.03.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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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이 중국 베이징법인 매각을 추진한다. 모그룹 현대자동차·기아의 현지 실적 부진에 따라 적자폭이 심화된 영향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법인(HSBJ) 매각을 위해 현지 투자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2년 베이징에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설립한 뒤 국내에서 들여온 자동차강판을 가공해 현대차, 기아에 납품해 왔다. 이후 2016년까지 매년 100~200억 원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2017년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적 보복에 나서면서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에 따라 HSBJ는 지난해 기준 4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HSBJ 매각 후 텐진법인(HSTJ)을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공장 운영은 글로벌 시장 변동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며 "중국 수요둔화에 따라 현지 법인 통폐합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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