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신] 亞 고철시장, 전형적인 하락장…'低價' 빌릿 위협 요인
[미국통신] 亞 고철시장, 전형적인 하락장…'低價' 빌릿 위협 요인
  • 김종혁
  • 승인 2023.05.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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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철=캘리포니아] 아시아 철스크랩(고철) 수출 시장은 전형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가(低價) 빌릿은 동남아 고철 시장에서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시아 지역 최대 수출국인 일본은 '골든위크' 연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소량으로 거래된 지표들은 대부분 하락세가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의 미국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0L20) 기준 CFR 톤당 397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대부분 관망세다. 

대만은 전형적인 하락장의 패턴을 보여줬다. 통상 주간 시세는 동일한 수준으로 움직인다. 지난주에는 컨테이너(40피트) HMS No1.&2(80L20) 기준 360달러에서 355달러, 350달러까지 계속 하락했다. 

대형 공급사들은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고 있다는 데 주목된다. 최근 하락세에서 실제 계약량은 많지 않았다. 거래량이 동반하지 않는 가격은 시장 기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대만의 경우 철근 가격 급락과 6~7월 전기세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고철 시장에 하락 압력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아시아 고철 시장에서 가장 큰 위협은 저가 빌릿이다. 물량도 상당하다.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 역내에서 고로재 빌릿은 베트남향 CFR 톤당 530~545달러에 오퍼가 나온다. 베트남은 3월부터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빌릿에 붙는 관세를 폐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일본산 H2(경량)에 대해 360~370달러로 비드 가격이 제시됐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재고가 부족하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저점을 예측하는 데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하락이 대세로 인식되던 데서 눈에 띈 변화다. 오퍼 가격은 430달러 수준이다. 

일본이 골든위크에서 복귀한 이번주 주요 상사들의 움직임에 주목된다. 하락세가 이어질 것인지 혹은 긴급물량을 정리한 이후 재고 확보에 나설 것인지에 따라 시장 방향이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 여환철 통신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철스크랩 및 비철금속 등 원료 전문 회사인 리메탈인터내셔널(http://www.remetalintl.com)의 미국 대표를 맡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무역부문을 거쳐 대한제강 무역팀장과 구매팀장, 미국 현지 법인인 'Daehan Steel America'에서 법인장을 지냈다. REMETAL은 현재 미국 최대 원료단체인 ISRI(The Institute of Scrap Recycling Industries)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페로타임즈는 통신원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미래 원료로 각광받는 철스크랩과 비철금속과 관련한 미국 현지 소식과 동남아 주요국 등의 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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