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價 3만 원 인상 '올해 두번째'…추가인상도 고려
동국제강 후판價 3만 원 인상 '올해 두번째'…추가인상도 고려
  • 김종혁
  • 승인 2023.03.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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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올 들어 후판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 들어 2번째다. 

회사측에 따르면 20일부터 후판 주문품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한다. 지난 1월 25일 3만 원 인상한 데 이어 2번째, 올해 총 6만 원 인상된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현대제철 양강 구도 속에서 중소 시장을 타깃으로 빠른 납기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인상은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과 함께 소재로 쓰는 슬래브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철광석(Fe 62%) 가격은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지난 10일 130,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말 대비 10.8% 상승했고, 2월 대비로는 4.6% 오르는 등 최근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판 수요는 다른 품목에 비해 견조한 편이다. 대리점 등 시장에서 보유한 재고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락압력을 높였던 중국산 계약 움직임도 확연히 가라앉았다. 신규 계약도 부진하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수입원가 부담도 그만큼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원달라 강세로 원가부담이 높아졌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원료 가격 추세에 따라 추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도 각 시장과 수요처에 따라 인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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