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전기로 착공 앞두고 대거채용…동국 세아 등도 채용문 '활짝'
[핫토픽] 포스코 전기로 착공 앞두고 대거채용…동국 세아 등도 채용문 '활짝'
  • 김세움
  • 승인 2023.03.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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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신입 공채 실시...포스코 10개 분야 '최다'
세아베 동국 상반기 공채 '막바지'...이달 OJT 등 진행
KG 인력풀 조사, 이달 중 채용 공고...현대 '수시 채용'

포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 대기업들이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 행보를 재점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다방면에서 신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그룹은 이달 말까지 포스코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앞선 1월 채용을 실시한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역시 현장 투입을 앞두고 인재 융합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2일까지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이번 공채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플로우가 동시 진행한다.

포스코는 ▲생산 ▲설비 ▲공정 ▲환경 ▲안전·보건 ▲재무 ▲구매 ▲HR ▲CR·총무 ▲마케팅 등 10개 부문 신입사원과 제철소 현장 생산기술직(채용형 인턴)을 모집한다.

특히 광양과 포항 제철소에 전기로 투자를 앞두고 진행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2024년 1월 광양제철소에 6000억 원을 투자해 250만 톤급 전기로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업계에서는 인력 이탈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철강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유력 철강사간의 인재 영입 경쟁도 봘할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국내·해외, 사업개발), 포스코케미칼은 설비·생산·경영지원 ·R&D,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전 분야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 또는 올 8월 이전 졸업예정자로 공모전, 창업, 관련 인턴십 경험자나 봉사·기부활동 우수자의 경우 우대한다. 이어 AI·빅데이터 역량자, steelChallenge 수상자, 제2외국어 자격 보유자 등 미래지향적 인재도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원기간 중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주요 대학에서 리쿠르팅을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직무 상담회를 통해 취업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 현장면접(직무역량평가, 가치적합성평가) 등을 거친 뒤 6월 최종합격자 발표, 7월 입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은 물론 이차전지소재, 리튬 등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2023년 상반기 공개채용'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달 13일 입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채용은 대졸신입, 경력사원 부문으로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서울과 인천, 부산, 포항, 당진 사업장의 안전환경 및 보건, 재경, 인사, 기업교육, 연구개발(R&D), 물류, 품질 등 10여개 업무다.

동국제강은 직원들의 조기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업 인원을 멘토로 선정, 팀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 중 경력사원 입사가 마무리 될 경우 2박 3일간 후인원 집합교육을 실시하며 조직 적응과 관계 관리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목할 만한 투자는 단연 전기로 분야다. 최근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래 전략으로 내세운 'Steel for Green-전기로 미래 기술 연구'의 일환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부서별 인력 충원과 외부 전문가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반기의 경우 주니어사원 등 졸업예정자 채용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역시 지난달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신입사원(채용형 인턴) 연수교육을 마치고 이달 1일부터 현장 투입 및 팀별 OJT에 들어간 상태다.

채용 인원은 세아베스틸 40여명, 세아창원특수강 30여명 등 총 70여명 규모로, 3개월 동안 담당 업무를 익힌 뒤 정식 입사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원전 관련 신시장 개척을 위한 원자력, 신소재 관련 전공자와 스마트 팩토리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DT)에 기여할 인재 등을 대거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KG스틸의 경우 현재 각 부서에서 신규 인력 수요를 조사해 취합 중이다. 이를 통해 이달 중 모집 규모를 확정,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상반기에도 수시 채용만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모기업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그룹 계열사 전원이 정기 공채를 폐지했다. 이달 6일 기준 당진제철소 신입 기술직(조업, 정비, 품질) 등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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