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수입 859만 톤 13.7% 급감
포스코 현대 동국 등 한국에 부정적
對중국 수출량 2016년 이후 급감세
전체 수출 3천만 톤→2천만 톤'대로
중국향 수출비중 47%에서 26%까지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에서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의 수입량은 1993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 비중은 한 때 50%에 육박했지만 작년 기준 20%대로 급락했다. 중국은 자체 조달 능력을 키우고 수입 비중은 낮추는 추세다. 13차 5개년 계획에서부터 14차까지 고품질 친환경을 골자로 한 구조개혁을 추진한 배경이 크다.
허원보 중국철강협회 회장은 13일 북경에서 열린 제6차 회원총회에서 2022년 철강 완제품 기준 수입량은 1057만 톤으로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5.9% 급감한 수치다.
품목별로 비중이 가장 높은 판재류 수입량은 859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7%나 줄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판재 중심의 기업 수출에도 영향은 불가피했다.
실제 중국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한국의 수출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향 철강재 수출은 67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량은 2568만 톤으로 5.3% 감소했다.
연도별 중국향 수출량을 보면 2014년 1341만 톤으로 전년 993만 톤에서 3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량은 3226만 톤으로 10.5% 증가했다. 사상 처음 기록한 '3천만 톤'대 실적은 2019년까지 이어졌다.
2020년부터는 양상이 달라졌다. 연간 수출 규모는 '2천만 톤'대로 내려앉은 이후 3년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향 수출은 2020년 602만 톤까지 떨어진 이후 2021년 755만 톤으로 회복됐지만 지난해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중국의 비중이 높았던 만큼 우리나라 수출에도 큰 영향을 준 셈이다. 중국향 수출 비중은 2016년 47%를 고점으로 2022년 기준 26%까지 급락했다.
반면 중국의 수출은 2019년을 저점으로 매년 증가세다.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대체 수요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허원보 회장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수출량은 6732만 톤으로 0.9%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출은 전년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내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연간 전체 수출을 플러스로 돌려놨다. 앞서 철강산업 구조개혁이 1차적으로 마무리된 2020년 수출은 5327만 톤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2021년 6675만 톤, 2022만 톤으로 계속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