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고철 수요 상반기 '강세'…전기로 생산 2분기 '정점'
[분석전망] 고철 수요 상반기 '강세'…전기로 생산 2분기 '정점'
  • 김종혁
  • 승인 2023.01.3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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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조강량 매년 1분기 높은 수준
2분기 연중 최대치 1분기부터 생산↑
상반기 고철 수요 가격 강세로 견인
1월 가격 상승국면 수입계약도 난관

철스크랩(고철) 수요와 가격은 2분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된다. 고철이 주 원료인 전기로 생산량은 1분기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2분기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원료과 철강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에서 올해도 과거와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면서 고철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분기별 전기로 조강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2분기에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를 제외하면 1분기 생산량도 대체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기준으로 1분기 생산량은 550만 톤에서 2분기 566만 톤으로 증가했다. 앞서 2021년 역시 555만 톤에서 594만 톤으로 늘어났다. 이는 가격 상승과 함께 성수기 수요 개선 효과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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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고철은 연초부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고, 철근 등 주요 제품 가격도 최소 1분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 주요 기업들은 통상 상승 국면에서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게 일반이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이 붕괴되고 철강 설비들이 잇달아 가동 중단 사태를 맞는 등 침체가 심각했다.

올해는 상반기만 놓고 볼 때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수요 등 수요 개선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또 전기로 주력 제품인 철근과 형강은 전통적인 내수 제품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 재고도 낮은 수준이다. 

매년 1분기를 비교하면 2018년 이후 1분기 생산량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590만 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578만 톤, 2021년과 2022년은 각 555만 톤, 550만 톤으로 하향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가을철 성수기는 추석 연휴나 여름 휴가, 연말 재고 정리 등이 이어지는 시기여서 생산량이나 가동률은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다"면서 "올해는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0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최근 가격 상승 국면에서 전기로 생산이나 고철 수요, 가격 등에서 모두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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