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3곳 포함 18곳 이자보상비율 1 미만
동국제강 51.9 초우량...포스코 현대 대비 8배↑
하반기 철강 업황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철강기업 10개사 중 4곳은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가장 큰 배경이다. 내년 전망도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어서 주요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를 견고히 하는 모양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47개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이자비용은 총 2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9.4%(701억 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872억 원으로 67.0%(2조8120억 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15.0%까지 치솟았다. 이자보상비율 역시 6.5로 1년 새 23.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 이자 부담은 편차가 컸다. 전체 43개사(91.5%)가 이자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18개사(38.3%)는 증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반면 4곳(8.5%)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현대비앤지스틸, 아주스틸 등을 포함한 18곳(38.3%)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해 이자보상비율이 1을 밑돌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이자비용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폭증했다. 지난해 211억 원 흑자에서 올해 161억 원 적자로 돌아선 점을 고려하면 부담은 더욱 컸다.
이어 아주스틸 13억 원, 한일철강 12억 원, 대창스틸·동양에스텍·동일철강 8억 원, 해원에스티 7억 원, 한국선재 5억 원, 문배철강 3억 원, 남선알미늄·광진실업 2억 원, 대동스틸 1억 원, 미주제강 1500만 원 순이었다. 이들 기업들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대양금속, 알루코, 동국산업, 영흥, 하이스틸 등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1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도 29곳(61.7%)에 달했다.
동국제강은 51.9로 최우량 체질을 과시했다. 영업이익은 1130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자비용은 22억 원에 불과했다. 포스코(6.7), 현대제철(4.5)과 비교해도 8배 이상 높았다.
또 태경산업 42.8, 황금에스티 38.9, 고려아연·SHD 34.5, 휴스틸 27.3, 대한제강 26.6, 세아제강 23.1, DSR제강 22.2, 경남스틸 14.6, NI스틸 13.7은 비교적 이자부담이 적었다.
이 외에 심팩 고려제강 디비메탈 TCC스틸 세아창원특수강 티플랙스 KG스틸은 5, 풍산 세아특수강 디씨엠 한국특강 세아베스틸은 3을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