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價 터키서 상승세 '반전에 힘'…동국 대한 일본산 수입 추진
[핫이슈] 고철價 터키서 상승세 '반전에 힘'…동국 대한 일본산 수입 추진
  • 김종혁
  • 승인 2022.08.10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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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형모선 380달러 돌파 '고철 부족'
미국 400달러 목표 발틱산 380달러 관측
러시아산 A3 370달러 이번주만 30달러↑
일본산 상승 기류 관동일찰 결과에 주목
동국제강 대한제강은 일본산 고철 수입에 나섰다. 최소한 9월 성수기 필요 재고를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그간 국내 가격이 장기간 급락하면서 입고량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렵다. 해외가 명백한 상승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 입고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2주 연속 상승세다. 중국에서는 철강사들이 증산에 나서면서 고철 수요 및 가격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 고철 시장이 9월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서는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일본산 수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에는 일본관동철원협회 입찰에서의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미국산 고철 수입 가격은 대형모선 기준 HMS No.2&2(8:2) 등급이 CFR 톤당 385달러까지 올랐다. 이번주 20달러나 상승했다. 앞서 이스켄드론 지역 철강사가 유럽산을 377달러에  계약했고, 소형모선은 370달러 선까지 올랐다.

철강재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주류지만 고철 공급이 더 부족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터키 철강사들은 고철이 반등하면서 철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수출 가격은 640달러 이상으로, 이번주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미국 유럽 지역의 고철 수집 업체들은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미국 공급사들은 400달러까지 목표 가격을 높이고 있다. 발틱해산은 390달러, 유럽산은 380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동국제강 대한제강은 일본산 고철 수입에 나섰다. 최소한 9월 성수기 필요 재고를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그간 국내 가격이 장기간 급락하면서 입고량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렵다. 해외가 명백한 상승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 입고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 지역에서도 상승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고, 10일 관동철원협회 입찰에서도 오퍼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세가 반전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실제 일본산과 비교되는 러시아산이 크게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터키의 러시아산 수입 가격은 A3(중량) 기준 CFR 톤당 37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주에만 30달러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산은 그간 저가(低價) 오퍼로 하락을 부추겼지만, 현재 일본산을 비슷하거나 높아진 상태다. 

국내 고철 시장은 이달 초부터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업체)를 비롯한 시장에서의 재고조정이 7월로 대부분 끝이 났고, 최근에는 폭우에 따라 고철 수집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수급상으로 고철은 부족 상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4월부터 현재까지 제강사들의 과도한 인하에 대한 저항감도 높고 재고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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