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업황 저점찍고 '9월 채비'…단기강세 국면전환
[종합] 철강업황 저점찍고 '9월 채비'…단기강세 국면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08.0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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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통 실수요 시장 재고 부족
9월을 전후 재구매 재고보충 수요
철광석 하향 안정화 100달러 내외
철강재 중국발 상승세 시장 개선
고철 철강 업황따라 반등세 관측

철강업황은 8월 안정세로 전환했다. 중국 제철소들의 조기감산과 재고조정은 핵심 배경이 됐다. 정부는 부동산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 정책적인 지원을 잇달아 실행하면서 하반기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철강 내수 가격은 주요 품목에 걸쳐 상승했다. 우리나라 철강 시장은 중국발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품목에 따라 추가로 하락 조정이 나타나지만 전반적으로 보합 기조가 강하다. 휴가 시즌이 마무리되고 이달 중순경부터 시장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8월은 9월 성수기 진입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다. 철강사들은 반등을 노리고 있는 반면 구매자들은 경기부진에 따른 부담이 여전하다. 일단 급락세가 진정되고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2차 유통을 포함한 바닥 시장과 실수요 업체들의 보유재고는 많지 않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9월을 전후 재구매 및 재고보충 수요가 일어나면서 가격은 상승 혹은 안정세로 추이할 가능성에 주목된다. 

철광석은 중국의 보유재고 3개월 최고치로 불어났다. 거래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철소들은 설비보수 이후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일정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철스크랩(고철)은 약 4개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첫 주 터키와 중국에서 반등을 기록했다. 시중 재고는 바닥 수준이고, 물동량도 원활치 않다. 여름철 이후 철강업황 회복과 함께 반등세를 탈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른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8월 첫 주(1~5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08.6달러로 전주 평균 대비 2.3%(2.6달러)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3.4% 떨어진 수치다. 5일 기준 106.7달러로 전날 대비 3.4% 상승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전주 마감일(7.29) 대비로는 6.9% 낮다. 주간 최저 103.2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5일 반등했다. 

중국의 재고는 3개월 최고치로 불어났다. 주요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3700만 톤으로 전주보다 약 200만 톤 증가했다. 작년 8월 말과 비교하면 800만 톤 많다. 제철소들은 설비보수 이후 재가동을 위한 필요 재고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는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조강생산량은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철강 업황이 개선 국면으로 들어서는 만큼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거래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은 100달러 전후에서 점진적인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시장은 중국의 반등이 눈에 띈다. 5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06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보다 4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4140위안으로 90위안 올랐다. 4000위안대를 회복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다. 상승폭은 가늠하기 어렵다. 부동산 건설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국내 시장은 철근이 크게 하락했다. 현대제철이 8월 15만7000원을 인하하면서 시장 거래 가격도 함께 떨어졌다. 현 수준에서 바닥을 찍고 9월 단기강세가 예상된다. 시장 수급은 비교적 타이트하고, 특히 입고 예정인 수입산 철근은 미미하다.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이 휴가를 보내고 이번주부터 시장에 복귀한다. 열연 가격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톤당 102만 원, 후판도 비슷하다. 90만 원대 저가 물량이 혼재돼 있지만 앞으로 투매성 매물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고철은 터키와 중국에서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65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다. 중국의 일본산 HRS101(중량)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84달러로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8월 첫 주 1차례의 인하를 실시했다. 중량 및 경량 가격은 A등급 기준 40~45만 원, 38~39만 원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철강 업황이 개선세로 전환되고, 시중 재고 및 물동량이 저조하다는 점을 볼 때 9월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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