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철강 내수 7월 2차 폭락…열연 90달러 이상 '뚝'
[초점] 中 철강 내수 7월 2차 폭락…열연 90달러 이상 '뚝'
  • 김종혁
  • 승인 2022.07.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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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지난주 주요 품목에서 걸쳐 급락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급락에 이어 7월 2차 폭락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 품목인 열연은 90달러 이상 떨어졌다. 내수는 500달러대로 추락한 가운데 수출 역시 같은 추세로 전개되고 있다. 

15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67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8일)보다 21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780위안으로 180위안 떨어졌다. 6월 말과 비교하면 이달에만 470위안, 630위안이나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흐르면서 철강산업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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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역시 기대감은 크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발표와 함께 2분기부터 경제 하강 압력이 커졋고, 경제 회복을 위한 기초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최근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철강 수출 가격은 사실상 6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현지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20~630달러로 평가된다. 실제로는 더 낮다. 지난주 베트남향으로 CFR 톤당 600달러 초반대 오퍼가 나간 이후 현지 비드 가격은 580달러에 나왔다. 제철소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황은 수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6월 수출량은 75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했다. 5월(776만 톤)에 이어 2개월 연속 700만 톤대를 이어갔다. 내수 부진으로 '밀어내기'식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철강 시장은 4월 이어 7월 2차 폭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은 6월부터 하락이 본격화 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 기업들의 뒤늦은 조정은 하강국면에서의 시장 연착륙에 실패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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