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거래 가격은 1개월 보합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앵글 잔넬 등 일반 형강도 함께 떨어졌다. 철근 시장에서 앞서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형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2분기 하락세에서 7월 전기로 제강사들의 인하폭이 확대되면서 제품 시장에 하락 압력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주력 생산 품목인 H형강 거래 가격은 건축용 소형 기준 132만 원으로 전주보다 4만 원이나 떨어졌다. 앞서 철근 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건축용 강재 시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30만 원으로 3만 원 하락했고, 바레인 및 중국산은 이보다 낮은 125만 원까지 밀렸다.
일반 형강 시장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국산 앵글 및 잔넬은 톤당 125만 원으로 H형강과 같은 폭인 4만 원 하락했다. 수입산 앵글과 잔넬은 각 98만 원, 100만 원으로 모두 2만 원씩 빠졌다.
H형강은 4월 초 142만 원에서 고점을 찍고 현재까지 하락폭은 10만 원에 달했다. 앵글 및 잔넬은 국산 기준 4월 말 137만 원에서 13만 원 하락했다.
철근을 포함, 건설 분야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여름철 비수기 영향이 조기에 나타나면서 6월부터 신규 주문이 확연하게 감소했다. 제강사들이 2월부터 5월까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저항감도 높았다. 이 와중에 원료인 고철 가격은 4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20만 원 이상 폭락했다. 7월은 특히 제강사들의 인하폭이 확대되면서 인하 압력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철이나 제품 모두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가격 문의만 늘고, 구매를 늦추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태이고, 제강사들의 감산 카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은 불가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