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니켈價 최저치 행보 '배터리 수요둔화'…2023년 10만톤 '초과공급'
[핫토픽] 니켈價 최저치 행보 '배터리 수요둔화'…2023년 10만톤 '초과공급'
  • 김세움
  • 승인 2022.06.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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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니켈 시장은 이달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니켈 가격은 단기 급등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은 이를 더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노르니켈은 오는 2023년 저품위 니켈의 공급 과잉이 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LME 니켈 가격은 13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6390달러로 전주 대비 4.3%(1180달러)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20여일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이달 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는 단기 급등의 원인이 됐다. 

중국은 1일 상해 등 주요 경제도시의 봉쇄령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STS) 생산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6일 2만9400달러로 이전 거래일 대비 6.1%(1690달러) 급등했다. 뱅크 홀리데이, 주말 등 휴장이 길어진 영향도 컸다.

그러나 상승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니켈은 7일 2만9050달러에서 13일 2만6390달러로 주말을 포함한 5거래일간 10.2%(3010달러)나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정제니켈, 니켈 선철(NPI) 등 제품 공급은 충분히 회복된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스테인리스(STS), 배터리 수요 둔화가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해금속시장은 13일 하반기 중국 내 정제니켈 생산량이 매월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산 니켈 수입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상해금속시장 관계자는 "니켈염 공장이 정제니켈 생산을 재개하면서 지난달 생산량은 약 10.6% 증가했고, 이달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류 수요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는 여전히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생산업체 노르니켈(Nornickel) 역시 최근 니켈 수요 전망에서 연간 성장률을 1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7%에서 6%p 낮췄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니켈 시장 둔화로 이어지면서 올해 4만 톤, 2023년 10만 톤 규모 저품위 니켈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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