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일러' 철강 수출 '톱3' 미국은 '최대수입'…한국 수출입 4 · 9위 랭크
[분석] '중일러' 철강 수출 '톱3' 미국은 '최대수입'…한국 수출입 4 · 9위 랭크
  • 김세움
  • 승인 2022.06.10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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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철강재 수출량 2680만톤
수입량 1410만톤...1270만톤 순수출
중국 수출 '금메달' vs 수입 '동메달'
베트남 수출 4계단↑...순수출 '목전'
유럽 북미 수요 폭증에 수입 1, 2위
멕시코 '북미 전초기지화' 8위 부상

중국 일본 러시아는 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톱3'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4위를 차지했다. 수입 시장에서 미국은 유럽연합을 제외하고 단일국가로는 최대 규모였고, 한국은 9위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8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2021년 국가별 수출 '톱20'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철강재 수출량은 총 3억92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2%(6030만 톤) 증가했다.

또 수입 '톱20'의 수입량은 총 3억3050만 톤으로 21.9%(5940만 톤) 늘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은 6620만 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380만 톤을 기록, 러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러시아가 3260만 톤으로 3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2680만 톤으로 전년과 동일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수출량은 2년 연속 3000만 톤을 밑돌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유럽연합과 독일, 터키, 인도 역시 2000만 톤 이상을 수출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는 1720만 톤, 1570만 톤으로 순위가 엇갈렸다.

11~20위에서는 프랑스가 1계단 상승했고, 베트남은 1120만 톤으로 전년에 비해 4계단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인도네시아는 올해 17위로 '톱20'에 신규 진입했다. 자원이 풍부한 아세안 국가들은 최근 완제품 수출 비중을 늘리면서 신흥 철강국으로 부상 중이다.

수입 부문에서는 유럽연합과 미국이 각각 4810만 톤, 2970만 톤으로 1,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산업군 전반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 수출을 강하게 견인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1조2000억 달러 규모 공공 인프라사업을 추진하면서 단일국가 기준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2780만 톤으로 2계단 하락,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부동산개발업계 2위 헝다그룹의 파산설로 촉발된 건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터키의 경우 1620만 톤을 기록, 2계단 오른 6위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북미 전초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입량이 50% 이상 급증해 단번에 8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1410만 톤으로 9위에 올랐다. 작년 국내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동남아 등 저가 수입산 제품 계약을 늘린 영향이다.

이외 폴란드와 네덜란드, 캐나다 등 유럽, 북미 지역 국가들의 순위가 1~2계단 상승했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다수 위치한 체코는 올해 19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자료=WSA/정리=페로타임즈
자료=WSA/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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