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초가 되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세계가전전시회)가 개최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전시회다. 스페인 MWC,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꼽힌다.
금년에는 ‘일상을 넘어(Beyond the everyday)’라는 슬로건으로 1월 5일~7일 사흘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금년에는 전 세계 2,2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중 한국기업은 역대 최다인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주최국인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참여 규모를 차지했다.
우리가 CES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곳에서 모든 최신의 정보통신기술과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전기차까지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현재 및 미래의 ICT 정보기술 및 전기차 등의 기술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CES 2022의 기조연설의 주제는 미래에 기술과 혁신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편리하게 바꿔줄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기술발전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친환경적인 방식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적인 기술발전, 기업 간 파트너십, 사용자 맞춤형 제품개발 및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GM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혁신전략과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의 사업방향과 탄소중립(Net-Zero) 비전을 제시하였다.
금번 CES 2022에서 나타난 핵심 키워드는 ‘로보틱스, 헬스케어, 그린테크, 스페이스테크’로 요약할 수 있으며, 주요 분야별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로보틱스, AI는 산업용, 가정용 로봇 및 가상인간 등으로 진화하며 인간의 삶에 접목하면서 산업 및 인간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②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 이후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및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 중에 있으며, 앞으로 헬스테크를 적용한 건강 모니터링 등의 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③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전기차, IoT 및 메타버스를 융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④ 그린테크 & ESG 분야에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에서도 환경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제품, 서비스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의 지속가능성, 친환경적 혁신을 강조하였다
⑤ 그 외 CES의 주제가 항공을 넘어 우주까지 확장되었으며, NFT(대체 불가능 토큰), 푸드테크(Food Tech) 등 새로운 주제들이 부상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CES 2021에서는 ‘지속가능성과 ESG를 위한 테크놀로지 활용 가속화’라고 요약한다면, 금번 CES 2022에서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등 하이브리드 기술 강화’라고 요약할 수가 있다.
ICT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적인 근간을 이루는 기술 분야이며, 매년 열리는 CES를 통해서 앞으로 ICT기술의 발전과 트렌드를 가늠하고 미래 사업구상에 필요한 영감을 얻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철강산업도 스마트팩토리 등 이러한 ICT 기술발전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 손영욱 대표이사는...
- 現 ㈜철강산업연구원 대표
- ㈜비에스티 대표이사 ※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스마트폰 강화유리 제조
- ㈜현대하이스코 경영기획팀장/마케팅전략팀장
-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책임연구원 ※ 생산관리팀
-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수석)연구위원 ※ 마케팅연구실장/유통서비스팀장
-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 경영과학연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