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정부, 수출시장 구조 ’새판짜기‘ 본격 추진
[초점] 정부, 수출시장 구조 ’새판짜기‘ 본격 추진
  • 박성민
  • 승인 2019.09.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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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 발표
3조7천억원 추가 지원, 안정적 수출시장 구조 확립 최선

 

정부는 대외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출시장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무역보험 3조7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와 해외 인수합병(M&A)를 통한 기술력 확보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조7천억원을 지원한다.

2020년 전략시장 특화, 소비재 해외 마케팅 등에 올해보다 151억원 늘어난 52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 주관으로 11일 개최된 제23차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서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9월 6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민관 합동 무역전략 조정회의'
9월 6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민관 합동 무역전략 조정회의'<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시장별 특성을 고려하면서 통상·투자·산업·기술협력 등을 통한 ’종합적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고위험의 수출구조를 ’고성장·저위험‘의 수출구조로 전환해 제2의 수출 도약을 모색키로 했다. 수출시장은 최근 2016~2018년 3년간 시장별 수출액, 수출 증감률을 바탕으로 전략시장(신남방, 신북방), 신흥시장(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주력시장(중국, 일본, 미국, EU)으로 구분키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 6일 제3차 무역전략 조정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수출지원기관(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업종별 단체(반도체협회, 수입협회 등) 및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연구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중간재 글로벌 공급기지로 발전해 세계 수출 6위까지 성장했다”면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3개 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이며 글로벌 밸류체인도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이 성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오늘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구조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공급망에 단순히 편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통상·투자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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