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월까지 ‘2021년 마지막 피크’…中 감산효과 철강 고철 ‘UP’
[종합] 10월까지 ‘2021년 마지막 피크’…中 감산효과 철강 고철 ‘UP’
  • 김종혁
  • 승인 2021.09.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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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철소 30곳 이상 감산 발표
9~10월 감산 수급균형 가격 ‘지지’
철광석 하락 대세 120달러대 ‘최저‘
고철 동남아 일본 대만 강세 반전
철강재 강보합 신규주문 감소 부담
해외 低價 오퍼 변수 국내 하락요인

철강 업황은 10월까지 최소한 강보합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의 감산 효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제철소들은 9월 시작부터 보수일정을 잇달아 수립했고 지난주 30개 이상의 제철소가 10월 말까지 설비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철강 가격은 강세, 빌릿 가격은 급등으로 반전했다.

우리나라 시장은 중국발 강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당분간 중국발 하락 압력은 크지 않다. 가격은 비교적 높고, 수출이 계속 억제될 전망이다.

반대로 국내 신규 주문은 급격히 냉각됐다는 점이 하방압력을 높인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가 줄었다는 점은 저가(低價) 투매를 부추길 수 있다. 인도 대만 러시아 등의 저가 수출도 하락요인이다. 유통 거래 가격은 오퍼 수준에 맞춰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감산은 철광석 하락에 직격탄이 된다. 지난주 120달러대로 하락,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앞으로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와 달리 철스크랩(고철)은 강세로 반전했다. 대만, 동남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중국은 빌릿 가격이 급등했다. 동남아 인도 러시아로부터 수입이 눈에 띄고 있다. 최고 730달러까지 성약됐다. 일본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수요, 즉 제강사들의 인하 압력은 계속되는 동시에 공급사들의 인상 시도가 잇따를 전망이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9월 2주차(9/6~10) CFR 톤당 평균 131.6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10.2%(15.0달러) 하락했다. 10일 기준 가격은 128.2달러로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제철소들의 감산과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행보는 하락요인이 된다.

고철은 주요 지역에서 반등이 나타났다. 터키의 HMS No.1&2(8:2) 등급의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43달러로 전주보다 3달러 하락했다. 하락폭은 둔화됐다. 일본의 수출 가격은 H2 기준 FOB 4만5000엔으로 전주보다 300엔가량 반등했다. 중국은 빌릿 수입을 재개했다. 동남아산 계약이 잇달았다. 대만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남아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철강 시장은 9월 상승이 비교적 뚜렷하다. 제철소들의 감산은 둔화된 수요를 상쇄하고 있다. 10일 중국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5920위안, 철근은 5490위안으로 전주보다 70위안, 150위안 각각 상승했다.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열연 약 930달러, 철근 약 740달러다. 전주보다 5달러 이상 높아졌다.

우리나라 시장은 열연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반면 철근은 급락했다. 열연은 포스코 대응재 기준 130만 원 이상으로 수급은 아직까지 타이트한 편이다. 신규 주문이 없다는 점에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철근은 국산 및 중국산 모두 110만 원 초반대다. 9월 들어 10만 원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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