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스크랩(고철) 시장에서 강세 전환 신호가 켜졌다. 국내 고철은 제강사 입고량이 이번주 들어 주춤해지면서 상승 기대감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대만은 성수기 일본산 수입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간의 침체에서 최근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시아 시장은 2개월째 약세 기조에서 강세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대만 철강사들은 지난주부터 일본 고철 시장에서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성약 가격은 H1/2(5:5) 기준 최고 470달러에 달했다.
대표 전기로 제강사인 펑신강철(Feng Hsin)은 지난주와 이번주 최소 3카고의 일본산 고철을 계약했다. 일본 이토츄는 3000톤, 후에이는 5000톤을 계약했다. 성약량은 3000톤, 5000톤씩으로 가격은 H1/2(5:5) 기준으로 모두 CFR 톤당 465달러다. 또 다른 일본 공급사는 같은 등급을 467달러에 계약했다.
퉁호(Tung Ho)는 이번주 2카고를 계약했다. 성약량은 3000톤, H1/2(5:5) 기준 468달러에 계약하는 등 가격은 강세로 흐르고 있다.
동남아 시장 전반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추세다. 앞으로 일본산을 중심으로 계약은 늘어나고 가격은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 일본산 H2는 이번주 베트남에 최하 CFR 460달러에서 최고 475달러에 이르는 등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신다찌는 640달러다.
동남아 시장 기반이 되는 중국 가격도 안정세다. 이번주 당산 지역 빌릿 가격은 5200~5250위안(부가가치세 포함)으로 강세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사는 중국에 빌릿을 CFR 톤당 690달러에 수출했다. 중국은 동남아 철강 시장의 호불호를 결정하는 시장이어서 앞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제강사들의 인하기조가 반영되고 있다. 추석 연휴 전까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동남아를 지렛대로 일본 고철 가격이 강세로 전환하게 되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철의 경우 이번주 들어 제강사 입고량이 주춤해졌다”면서 “시장에서는 반등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태여서 해외 가격 반등시 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