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바로 그 비결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_루이스 E. 플랫 HP 전 회장
비즈니스와 사회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사회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규범, 재건, 전환이란 뉴노멀이 등장했다. 기업의 본래 목적인 영리추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소셜임팩트(social impact)가 요구된다. 소셜임팩트란 기업이 새로운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여 혁신적인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소셜임팩트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평가 지표다. 투자자 입장에서 평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와 함께 기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소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제품 품질은 물론 기업과 브랜드의 평판을 보고 결정한다. 소비자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 실적도 사회적 평판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기업의 환경 문제와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주지 않는 기업은 외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미국 캡슐커피 회사 큐리그는 커피 용기 안에 남아 있는 커피 찌꺼기를 분리하지 않은 채 버렸다.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소비자들의 고발에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 그 결과 6분기 연속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야만 했다. 최고의 유니콘 기업인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는 사내 성희롱과 갑질 논란으로 2017년 창업자가 무기 휴직에 들어갔고 임원들도 줄줄이 사퇴했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생활용품의 대명사였던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파문으로 순식간에 퇴출당했다. 호식이두마리 치킨 오너가 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테슬러가 최고의 전기자동차회사로 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배출량 감소라는 사회적 비즈니스를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국적 소비재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빈곤, 기후변화, 식량위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속적 관심을 갖고 있다. “장기 가치 창출 모델에 신뢰가 없다면 다른 곳에 투자하라”는 기업경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소비자는 기업가치의 그 이상을 요구한다. 기업이 방관자처럼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환경 문제와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
소셜비즈니스를 위한 다음 세 가지 트렌드가 요구된다. 첫째, 기업은 사회에 명확하고 긍정적인 환경보호라는 큰 이익에 힘을 써야한다. 두 번째, 지속 가능한 장기적 영향을 유지한다.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일회성이거나 단기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세 번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가야 한다. 좋은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정에는 정부, 기업,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일수록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 의사결정, 경험, 혁신적인 솔루션을 수행한다. 소셜임팩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래행복 설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