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출하중단 ‘속타는 수요가’…화물연대 파업 전국확산 ‘우려’
포스코 광양 출하중단 ‘속타는 수요가’…화물연대 파업 전국확산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1.06.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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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가 광양지역 운송사 정문을 봉쇄하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화물차가 광양지역 운송사 정문을 봉쇄하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의 발이 묶였다. 화물연대가 기습 파업을 실시한 지난 9일부터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출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광양 지역 운송사 하치장을 봉쇄하는 등 기습 파업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포항지부에서 지난달 17일 경고파업을 벌인 뒤, 당초 오는 18일(금)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전국 16개 본부에서 동시 파업을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전남지부는 이보다 일주일 앞당겨 파업에 들어갔고, 포항지부 역시 파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판매점 관계자는 “통상 파업을 하면 제철소 입구를 막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운송사 입구를 봉쇄했다”면서 “현재 광양제철소 물건은 출하가 중단된 상태로, 운반할 차량 배차가 멈추면서 최종 수요가들이 물건을 받지 못해 마음을 졸이는 분이기””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면 확대 적용 ▲화물노동자 산재보험 전면 적용 ▲명의신탁제(지입제) 폐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운송료 인상 ▲철강 안전운송원가→안전운임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부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는 더 크다. 당초 예정한 18일 파업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이미 철강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납기마저 지연되면 정상정인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화물연대가 전국 파업을 벌일 경우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르기까지 출하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포항지부는 지난달 17일 포스코에 대해 운송 입찰 과정에서 운송사들의 경쟁적 저가 입찰을 유도하여 낮은 운송운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고파업을 벌였다.

또 25톤 화물차로 운송하는 16톤 코일 운임이 운송사마다 다르며, 대당 운임이 아닌 톤당 운임을 지급하여 이윤을 취하는 운송사들이 나타나는 건 원청업체인 포스코라며 책임을 물었다. 포스코가 관리 치원에서 운송사들에 고객사 지정창고를 만들게 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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