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日 고철 2050 축적량 '15.4억 톤'…인구감소 '생산·소비↓'
[기획특집] 日 고철 2050 축적량 '15.4억 톤'…인구감소 '생산·소비↓'
  • 정하영
  • 승인 2021.05.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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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현재 축적량 14억300만톤, 회수율 1.7%…발생 2400만톤
누계축적량 중 사회축적‧말뚝 제외 회수대상 81%, 11억5100만톤
축적량 증가률 현재 0.7%에서 2030년 이후 0.2%로 점차 감소
축적량 증가량 건설수요 동향 좌우 최근 연간 1천만톤 내외
2050년 회수율 1.7% 감안 시 연간 발생량 2600만톤 예상
순환 자원 효율 높이기 위한 회수기술 개발‧제도적 대응 필요

2020년 3월 말 기준 철강축적량은 14억300만톤으로 14억톤을 넘었다. 이를 자원으로 노폐스크랩 회수(발생)량은 2400만톤으로 회수율(발생률)은 1.7%다.(일본철원협회 분기철원 87호, 2021년 신년호) 축적량이 14억톤이나 되는데 회수량은 왜 2400만톤에 불과할까? 그 세부 내역에 대해 추계를 시도해봤다. 덧붙여 14억톤에 이르는 증가의 과정, 노폐스크랩 회수율의 변화 과정에 대해 분석했다. 더불어 2050년 노폐스크랩 공급량을 추정하는 수단으로 제공코자 하는 일본 철리사이클링리서치(SRR, Steel Recycling Research)의 최근 보고서를 정리 게재한다. [편집자주]

"축적량 증가는 2010년~2019년 연평균 0.7%, 2020년~2030년 0.4%, 2030년~2050년 연평균 0.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누계축적량은 2030년 14억6300만톤, 2050년은 15억380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철강 축적량에 대해)

시중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을 발생 형태별로 보면 가공, 조립 단계에서 발생하는 가공스크랩과 사용 후 발생하여 회수되는 노폐스크랩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비율은 대략 3대 7로 노폐스크랩이 시중스크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철강축적량은 향후 노폐스크랩 공급량과 내용을 시사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 추계방법

철강축적량 추계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실제 철강을 사용한 제품들을 조사해 사용한 철의 양을 합산하는 미시적 방식과 또 하나는 일정 기간의 신규증분(연간 축적량)을 계산식에 의해 구하고 이것을 누계하는 거시적 계산 방식이 있다.

첫 번째는 방대한 노력과 비용이 들고 철강제품별 철강 원단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를 안고 있다.

두 번째는 1957년 미국 배틀메모리얼 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 철강축적량 추계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계산 방법은 [ 신규축적량 = 강재생산 – 수출(직접수출+간접수출) + 수입(직접수입+간접수입) - 철스크랩 소비(국내 시중 발생스크랩 사용량+수출) ]이다.

데이터 중 특히 간접수출입 통계를 공표하는 미국, 일본, 한국, 중국 4개국이 독자적으로 철강축적량을 공표하고 있어 이를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WSA(세계철강협회)가 주요 74개국의 간접수출입량을 공표함에 따라 2009~2018년의 간접수출 통계를 구할 수 있어 축적량 계산이 가능해졌다.

*. 이번 연구 보고서의 간접수출입량은 WSA 통계가 아닌 일본철강연맹 자료, 특히 1989년 이후에는 일본철원협회 통계를 사용했음. 연간 신규축적량 기점은 1920년으로 1300만톤임.
 

(14억톤 내용 추정)

철강업체가 생산, 국내에서 사용된 강재량(직간접 수출량 제외)과 수입 강재 및 간접수입량을 더한 축적량의 총합으로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철강을 합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용 중인 철강(건물, 자동차, 기계류 등) ▼영구적으로 사용되는 것(댐, 터널, 흙막이 및 항만시설 등의 철강(사회축적이라 함)) ▼사용이 끝나도 경제성, 기술면에서 회수하지 않은 철강(해저 케이블, 교량 빌딩의 기초말뚝 등) ▼방치된 철강 등 4가지로 분류한다.

이중 노폐스크랩 회수 대상은 첫 번째 사용 중인 철강으로 국토가 좁은 일본의 경우 사용이 완료되었을 때 교통안전이나 경제성, 환경면에서 방치하지 않고 회수한 것이다. 대부분의 철강은 사용과 회수를 반복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순환 자원으로서 2000년대 초부터 각종 재활용법이 시행됐다. 철스크랩은 유가(有價)로 취급되고 있어 현재 방치된 3~4번째 방치된 철강도 최대한 회수하려 하고 있다.


(1-1) 사용 중인 철강 1)-a 내용연수 전의 장치물

자동차 및 건축구조물이 국내에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추계하였다.

① 자동차

2019년 12월 말 자동차 보유대수(국토교통성)는 8244만대이다. 승용차는 75.4%인 6217만대, 트럭 등의 화물차 17.5% 1450만대, 특수용도차 2.2% 등으로 승용차가 주를 이룬다. 승용차 중 중소형 사륜차가 40% 남짓(전체의 28%)을 차지하고 있고 여전히 증가 추세다.

연간 보유대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10년 주기 신장률은 고속도로 정비나 자동차 대중화 진전으로 1960년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2000년~2009년은 연평균 0.6%, 2010~2019년은 연평균 0.5%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 환산 시에는 타이어, 배터리, 유리, 우레탄, 안전벨트 등과 알루미늄 등 비철류를 제외해야하는 미시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자동차 부문에 철강업체로부터 투입된 강재(보통강+특수강, 일본철강연맹 통계)에서 가공스크랩 물량을 제외한 ‘제품 사용량’을 사용하는 거시적 방법으로 철강원단위를 구했다.

과거 4년 평균은 대당 1530㎏이다. 이것에 의한 보유대수의 철강재 환산은 1억2613만톤으로 철강축적량 14억톤의 9%를 차지한다. 이중에서 폐차 시 철스크랩이 발생한다.

그러나 폐차(특히 승용차)는 폐차 후 중고차로 수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폐차 대수는 (전년 말 보유대수 + 신차판매대수 – 당년 말 보유대수)는 연평균 500만대(2019년 507만대)로 이중 150만대(2019년 147만대)가 수출되므로 현재 연간 350만대(2019년 360만대)가 국내에서 처리되고 있다.

2019년 360만대의 폐차 후 철강 환산은 225만톤으로 이것은 사용이 끝난 자동차의 리사이클링 철강량이다.(일본철원협회 분기 철원 85호, 2020년 여름호) 따라서 자동차 부문의 철스크랩 회수율은 1.8%(1억2613만톤 중 225만톤)가 된다. 보유대수 8244만대, 철강 환산량 1억2613만톤이 자동차 형태로 국내에 존재하고 있고 이중 폐차로 발생한 철스크랩 회수량은 225만톤이며 나머지 1억2388만톤이 자동차로서 사용 중, 또는 등록말소 후 방치차이다.

2000년대 이전에는 하천 부지나 공터에 방치된 폐자동차가 종종 보였으나 자동차재활용법 시행 이후 대부분 사라졌다. 2019년의 경우 계산상으로 폐차량 507만대, 수출 147만대, 국내 폐차 처리대수 360만대 중 자동차재활용촉진센터에 보고된 인수 대수는 339만대로 여전히 21만대가 방치차로 추정된다. 처리해야 할 360만대의 5.8%이다.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 등 회수하기 어려운 차량이 주를 이룰 것으로 추정돼 자동차재활용촉진센터는 공탁된 리사이클비용의 일부를 사용해 회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② 건축 구조물

고정자산세를 지불하는 근거로 제출한 결과를 정리한 총무성의 ‘고정자산 가격 등 개요 조사서’에 기재된 건물 바닥면적을 구조별로 사용했다.

비과세인 공공시설은 일괄적으로 비과세가옥으로 묶여 있으며 합하여 총자산으로 만들었다.

2019년에는 5,980만동, 총건평면적은 90억8950만㎡다. 바닥 면적의 내역은 목조 49.5%, 비목조 50.5%다.

과거의 추이를 보면 건축물의 비목조화가 진행되어 2000년 초에는 거의 동률을 보였으나 그 후로는 비목조 건축물이 높아졌다. 목조는 전용주택이 전체의 36.7%를 차지한다. 비목조는 ▼주택·아파트 ▼공장·창고 ▼사무실·백화점·점포 ▼호텔·병원 순으로 많았다. 철환산은 별도 철강연맹 등에서 조사한 건축구조별 바닥면적 ㎡당 강재 원단위를 참조하였다.

그러나 재해 발생 시마다 내진구조화를 반영해 최근 흐름의 철강 원단위는 증가하고 있어 현존 시설물의 엄격한 철강 환산은 어렵다. 모든 데이터를 참조해 5억3000만톤으로 추계하였다.

누계축적량 14억톤의 38%(사회축적 등 미회수 대상을 제외한 사용 중 축적량 11억5천만톤의 46%)를 차지한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신축 물건이 침체되어 해체되지 않고 오랫동안 계속 사용하는, 혹은 빈집이 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1-2) 사용 중인 철강 1)-b 내용 연수가 지나도 사용하고 있는 것

노후화된 인프라 설비가 해당된다. 고도 경제성장기에 건설된 많은 인프라 설비가 건설 후 50년 이상을 맞이해 국토교통성의 조사대로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도로교는 72만개이지만, 50년을 초과한 다리는 2019년 현재 27%(19만개)이며, 10년 후인 2029년에는 52%(37만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백서 2020년 판에 따르면 항만 접안시설은 전국 5000개 중 2018년 3월 말 17%(850개소)가 50년을 초과했으며 2033년 3월에는 58%(2,900개소)가 이에 해당할 전망이다, 수문은 1만 건 중 2018년 3월 32%(3200개소)에서 2033년 3월 중 58%(2,900개소)로, 수문은 1만 건 중 2018년 3월 32%(3200개소)가 33년 3월 62%, 6200개소로 확대된다.

향후 많은 인프라 설비의 노후화가 진행되지만, 지방공공단체 관할의 것이 많아 재정 문제로 재고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스크랩으로서의 회수 지연이 예상된다.
 

(2) 영구히 계속 사용하는 철강 (사회축적)

사회에 투입된 후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강구조물(=사회축적)이며 댐이나 터널, 치수설비 등 주로 토목 부문에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목 부문에 대한 총강재 투입량을 일본철강연맹 철강통계요람 제Ⅱ-17표 ‘보통강재 수요부문별 소비량 추계’를 이용했다.

이 데이터는 용도수주 통계로 판명될 수 없는 유통업체 경유분과 수입 강재에 의한 소비량도 포함하고 있다. 이 분야에 특수강강재는 별로 사용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

과거 90년간의 투자 추이를 보면 1945년~1970년대 초반까지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조정기를 거쳐 1990년 버블기에 1250만톤의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가 계속되지만 2011년 동일본 지진에 의해 재해 복구와 방재 대책용으로 회복해 600만톤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정점기의 1/2 규모인 619만톤을 기록했다. 공사 발주 주체는 공공이며 재정 상황을 반영한 공공투자 절차를 밟고 있다.

사회축적량의 추계에 있어서는 과거에 별도 조사한 추계에 따라 “판재류(주로 상부구조)는 회수(갱신)되고 봉형강류(하부구조)는 잔치된다”고 생각하여 공사종별에 강재 품종별 사용량 매트릭스를 작성해서 사회축적 비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공공토목에서 42.3%, 민간토목에서 30.1%, 토목 전체에서는 39.8%가 잔치(=사회축적)되어 있을 것으로 추계하였다. 약 90년간의 보통강 강재의 토목부문 소비량 누계는 5억3천만톤이지만, 이중 잔치되어 사회에 축적되고 있는 구조물의 누계는 2억1200만톤으로 추계된다. 철강축적량 14억톤의 15%를 차지한다.
 

(3) 회수되지 않는 철강 (해저케이블, 건물이나 교량 기초말뚝 등)

기초말뚝은 장소말뚝, 강관말뚝, 콘크리트말뚝 3종류가 있으며 각각 지형이나 지질 등 설계 조건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한다.

장소말뚝은 교량의 기초로 주로 사용되며 철근으로 구조를 짠 뒤 콘크리트를 충전해 토대로 하는 기초다. 강관말뚝은 접안 설비의 기초 등 항만 설비에 많이 사용한다. 2가지 모두 주로 공공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거의 회수되지 않고 잔치된다.

강관말뚝은 연간 40만톤 정도가 투입되는데 통계자료가 있는 1961년부터 2019년까지 추이를 보면 1970년대와 1990년 전반에 피크를 이루고 그 후에는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과거 60년간의 누계 투입량은 4050만톤이며 모두 잔치되어 있다고 추정하면 축적량 14억톤의 2.9%에 해당한다.

한편 콘크리트말뚝은 주로 빌딩이나 창고 등의 건축물 건설의 기초말뚝으로 사용된다. 신규 건축 시행 시에 남아있는 기초말뚝은 잔치, 재사용, 회수(반입)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회수(반입)의 경우에도 비용이 투입보다 더욱 많아 현재로서는 약 10% 내외(90%는 잔치)로 추정된다. (의견조사 결과)
 

(4) 내역정리

누계축적량 14억톤 중 토목부문의 주로 영구히 사용하는 ‘사회축적’ 2억1200만톤과 ‘회수하지 않는 철강’이 되는 강관말뚝 4천만톤 등 합계 2억5200만톤(18%)이 회수하지 않는 강구조물로 추정했다.

나머지 11억5100만톤(82%)이 회수 대상이며 그중 토목 3억1800만톤, 건축물 5억3천만톤, 자동차 1억2613만톤, 기계류 외 1억7700만톤으로 추산된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사용 중이며 수명이 다하면 폐기되어 철스크랩화 된다. 다만 갱신기가 되어도 교량과 같이 재정문제 등으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반대로 경제성 등의 요인으로 갱신기가 당겨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건축물 해체는 경기에 의해 좌우되곤 한다.

회수 대상이면서 스크랩화에 이르는 사용연수가 길고 이 기간 중 다양한 요인에 의해 최종 폐기 시기가 결정되는 토목이나 건축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철강 축적량 내역  (자료 SRR)
2019년 기준 철강 축적량 내역 (자료 SRR)

 

(발생 가능량과 실제 회수량)


(1) 노폐 스크랩 부문별 발생 가능량

노폐스크랩의 내역(발생원)에 관한 정량적인 파악에 대해서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이하와 같은 추계에 의해 강재의 투입 부문별로 파악에 힘쓰고 있다.(일본철원협회 ‘철원연보’ 89페이지) 추계치는 발생 잠재력(가능량)이다.

① 내용연수 추계

투입한 철강재는 언젠가는 스크랩화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철강업체에서 신규로 시중에 풀린 국내 최종 투입량을 부문별로 파악해 각각의 평균 내용연수 경과 후에 스크랩화 된다고 가정한다.

당초 평균내용연수(예를 들어 토목의 경우 35년) 후 100%가 스크랩화 되나 실제로는 경제나 환경 등에 의해 평균내용연수보다 조기에 또는 오래가는 구조물도 있다. 그러나 스크랩화 패턴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모두 정규분포 패턴을 적용하고 있다. 즉 토목의 경우 25년부터 스크랩화가 시작되어 35년을 정점으로, 45년에 종료하는 패턴이다.

이 방식에서는 부문별 스크랩화량이 장기(최소한 토목은 최장 내용연수인 45년 이전)에 걸쳐 존재한다는 것이 절대조건이 된다. 또 패턴 계산이기 때문에, 부문별로 경제, 환경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고민이 있다.

② 스톡 방식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매년 스톡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즉, 전년 말 스톡에 당해 년 신규 분을 더해 당해 년 말 스톡을 공제한 것을 당해 년 폐기 분으로 하고, 강재 원단위에 따라 철환산하여 스크랩 발생량으로 하는 것이다. 원단위는 평균내용연수로 거슬러 올라간 시점의 전후 3년 평균치를 적용시키고 있다.

이 경우 스톡 통계를 신뢰할 수 있고 커버율도 높기 때문에 현재는 건축과 자동차 부문의 추계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스톡을 거시경제와의 상관관계에 의해 장래를 예측해 모델화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스톡 방식은 매년 경기에 따른 폐기활동이 반영되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거품붕괴 후의 경기침체기의 발생상황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추계 방법별로 부문별 철스크랩 발생방식을 정리하면 이하와 같다.

부문별 추계 결과(=가능량)를 보면, 토목, 건축, 2차 제품(철사, 못, 건축 금구) 등의 건설 부문이 41%를 차지해 최대 발생 소스이며, 그 다음으로 기계류(산업 기계, 전기 기계, 가정용 사무용 기계(주; 강철제 가구, 사물함, 자판기 등) 등이 35%, 자동차 10% 등이다. 이 3개 부문에서 86%를 차지한다.
1990년과 비교하면 토목 부문의 증가가 현저하다. 고도 성장기에 구축된 구조물이 노후화 시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노폐스크랩 부문별 회수량 (단위 : 천톤, %)
노폐스크랩 부문별 회수량 (단위 : 천톤, %)

(2) 실제 회수량

노폐스크랩의 실제 회수량은 경제산업성에 보고하는 시중스크랩 구입량으로부터, 업계(일본철원협회) 조사에 의한 가공스크랩을 제외한 나머지를 국내 분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파악하고 있는 노폐스크랩은 구입량의 합이며 발생량은 아니다.

또한 거시적 추계이며 회수원을 나타내는 데이터는 재활용법 시행에 따라 자동차나 가전제품은 있지만 그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데이터로서 국내 구입량에 포함되지 않는 ‘철 스크랩 수출량’은 통관통계에 의한 품명코드 HS7204류에 있는 9품목이 대상이다. 그 중 탄소강 노폐스크랩을 ‘HS7204-49 기타 철강 스크랩의 80%(2007년은 663만톤)로 상정하고 있다.

국내 구입분 1738만톤과 수출 노폐스크랩 663만톤을 더한 2401만톤이 전년의 축적량 13억9천만톤에서 노폐스크랩으로 실제로 회수되어 재활용된 양이다.

음식물 쓰레기량을 파악할 때 지자체의 회수량을 음식물 쓰레기량으로 하듯이 철스크랩에서도 회수량 2401만톤을 국내 발생량으로 정리하고 있다.


(3) 가능량과 실제 회수량의 차이

각 부문을 합계한 가능량(퍼텐셜) 추계치와 실제 회수량의 차이는 가능량이 기계적인 패턴 계산에 의한 데이터이며, 수급이나 환경면을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것을 들 수 있지만, 과거 40년간의 누계에서는 가능량 10억3280만톤에 대해서 실제 회수량은 9억6580만톤으로 차이율은 6%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추계방식이 옳다고 하면 사용이 완료되어 발생해야 하는 노폐스크랩이 발생(회수)되지 않는 상태가 2014년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회수율의 저하요인 중 하나) 것으로 지적된다.


(4) 회수율과 가격과의 관계-화수율 증감은 국내 수요 영향이 크다

2019년도의 노폐스크랩 회수량 2400만톤은 전년도말 철강축적량 13억9천만톤에 대해서 회수율은 1.7%로 산정된다. 과거 40년간의 회수율은 1984년 2.95%를 정점으로 그 후 추세적으로 저하되어 왔지만,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나 국내 수요(=전기로의 생산동향), 수출 증감에 영향을 받아 변동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분석 결과 회수율은 가격보다 오히려 국내 수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2019년도에 보면 수출은 전년대비 12.7% 증가했지만 회수량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국내 수요는 14.6% 감소해 국내 감소가 회수율 저하로 이어졌다.

과거 40년 동안 제 2회째 정점(Peak)과 바닥 및 최근 4년의 움직임은 국내 수요에 잘 부응하고 있다. 가격은 2001년 7389엔/톤을 바탕으로 2007년 3만7374엔/톤으로 6년간 3만엔/톤 급등하였으며, 그 후 2만7000엔/톤을 축으로 증감하고 있다. 가격 변동은 수출과 관련된 변동으로, 국내 회수에 관련된 요인은 작지 않을까 생각된다.

노폐스크랩 회수율과 가격, 피크 (단위 천톤, %)
노폐스크랩 회수율과 가격, 피크 (단위 천톤, %)
노폐스크랩 회수율 분석 (단위 :천톤, %)
노폐스크랩 회수율 분석 (단위 :천톤, %)

 

(2050년 노폐스크랩 공급량 고찰)
 

(1) 철강축적량 과거 100년 추이 – 1960년대 정점 감소 추세

2020년 3월말 철강 축적량은 14억300만톤으로 14억톤을 넘었다. 1920년의 1300만톤을 기점으로 한 약 100년간의 누적 결과이다. 

누계축적량 추이 및 10년 주기 증가량과 평균 증가율 (단위 천톤, %)  (출처 일본철원협회)
누계축적량 추이 및 10년 주기 증가량과 평균 증가율 (단위 천톤, %) (출처 일본철원협회)

과거 10년 단위로 증가 방식을 분석해 보면, 1960년대의 고도 성장기에 국내에 많은 강구조물이 투입되었음을 반영하여 11.6%의 두 자릿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970년대 6.8%, 1980년대 3.8%, 1990년대 2.5%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00년대에는 0.8% 성장했다. 2010년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져 0.7%의 낮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10년마다 증가량은 최대 1970년대의 3억1700만톤이며 최근인 2010년~2019년에는 약 1/4인 8150만톤으로 줄어들었다.
 

(2) 신규 축적량 증가 추이 – 2개 정점과 감소, 최근 방재 수요 뒷받침

축적량의 성장 둔화는 신규 증가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0년 이후 과거 70년간 신규 축적량 증가 추이에서는 1970년 전후와 1990년 전후에 큰 정점이 나타난다.

전반부 정점은 1950년대부터 약 20년간 지속된 고도 성장기에 인프라 정비, 건축, 기계류 등 다양한 강구조물이 투입된 시기이며, 피크인 1973년은 연간 4700만톤의 축적을 기록했다.

다음 피크는 건축 거품기에 나타났다. 피크인 1990년은 4480만톤이지만, 1989~1991년까지 4천만톤대가 3년 계속되었다. 그 후 거품 붕괴와 헤세이(平成) 경기 침체에 의해 3천만 ~1천만톤 대가 약 20년간 계속 된다. 2009년에는 리먼 쇼크의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마이너스 축적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2011년의 동일본 재해에 의해 재해 부흥과 방재 의식의 고조를 배경으로 2014년 이후 연간 1,000만톤 내외까지 회복했다.

이와 같이 축적량 증가는 국내의 경제활동, 특히 건설수요 동향과 관계가 크다. 또 신규 축적량을 감소시키는 수출(직접수출+간접수출) 비율(수출/강재생산)이 1990년 33.5%에서 2000년에 48%로, 2008년 이후에는 6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강 생산 규모는 1억톤을 계속 유지해도 직접수출이나 간접수출이 많아지고 있어 국내에 축적되지 않는 철강 수요구조화 되고 있다. 또한 투입되는 강재는 사회의 성숙화에 따라 중량강재에서 경량 박물류로 철강 원단위가 바뀌고 있는 것도 신규 축적량 감소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후자는 장래 발생할 노폐스크랩은 박물류가 많아지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연간 축적량 증가 추이 (단위 : 천톤)  (출처 일본철원협회)
연간 축적량 증가 추이 (단위 : 천톤) (출처 일본철원협회)
내수용 강재 수주 구성비 추이 (단위 : %)
내수용 강재 수주 구성비 추이 (단위 : %) (출처 일본철강연맹)

(3) 2050년 노폐 스크랩 회수량 (추정)

이상의 분석 결과로부터 2050년 시점의 철강축적량을 추계하여 그 때의 회수율을 상정해 노폐스크랩 회수량을 추정하였다.

① 2050년의 철강 축적량

2050년 장기 철강 전망을 근간으로 조강생산 7000만톤, 강재생산 6300만톤(수율 90% 감안), 강재수출 2300만톤(현재보다 1천만톤 감소), 강재내수 4400만톤(인구의 감소에 의해 감소 불가피, 현재 대비 2천만톤 감소)을 전제했다.

그 결과, 축적량 증가는 2010년~2019년 연평균 0.7%, 2020년~2030년 0.4%, 2030년~2050년 연평균 0.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누계축적량은 2030년 14억6300만톤, 2050년은 15억380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본 연구소의 리포트 NO50 ‘인구감소로 고찰한 2050년의 과제’ 5페이지 2019년 4월의 예측치보다 침체 국면을 감안함으로써 축소됐다.

철강 누계축적량 예측 (단위 : 천톤)  (자료 SRR)
철강 누계축적량 예측 (단위 : 천톤) (자료 SRR)
노폐스크랩 발생 예측량 (단위, 천톤, %)
노폐스크랩 발생 예측량 (단위, 천톤, %)

② 노폐스크랩 회수 전망 – 연간 2600만~3100만톤 추정

2050년의 회수율에 대해 2가지 경우를 가정했다.

①은 현재와 같은 누계축적량의 1.7%인 경우 연간 회수량은 2600만톤으로 예상돼 2019년 대비 200만톤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②는 2010년~2013년 당시의 호조 2.0%일 때를 가정하면 연간 3070만톤이 되어 역시 2019년 대비 665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회수율에 따라 200만톤~665만톤 정도가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인력 부족과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회수율 2.0% 실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고로 연간 700만톤 증가의 최대 회수 잠재력을 바탕으로 실제 200만톤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순환 자원의 효을 높이기 위해 각종의 재활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기초말뚝을 비롯해 회수하지 않고 국내에 잔치되어 있는 강구조물이 특히 토목 부문에서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용이 적어도 되는 회수 기술의 개발과 정책적인 제도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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