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해외 고철價 30달러 급등 ‘레벨업’ vs 국내 물량 대방출 ‘고점인식’
[핫토픽] 해외 고철價 30달러 급등 ‘레벨업’ vs 국내 물량 대방출 ‘고점인식’
  • 김종혁
  • 승인 2021.04.1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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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일주일새 30달러가량 급등한 가운데 국내서는 단기 고점을 인식한 업계의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다. 국내 지난주부터 이어진 제강사들의 인상에 따라 톤당 4~5만 원이 급등했다. 제강사들은 인상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고철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선 일본의 수출 가격은 15일 현대제철 입찰에서 H2 오퍼 가격 기준으로 FOB 톤당 4만4000엔에서 최고 4만5500엔에 달했다. 지난주 4만2000엔 내외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신다찌(생철)은 5만 엔을 기록했다. 동경제철이 이번주 13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총 2000~3000엔을 인상한 영향이 컸다.

베트남 시장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다찌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10달러에서 최고 527달러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베트남에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70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3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최근 HS(중량) 오퍼 가격은 500달러까지 나왔다. 러시아산은 현대제철이 이번주 실시한 입찰에서 오퍼 가격이 A3 기준 CFR 톤당 459달러에 달했다.

제강사들은 이보다 10~20달러 비드 가격을 낮추면서 저항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기간 과도한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해서다.

국내 시장은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인상폭을 3만 원 선으로 봤다. 실제 제강사들의 인상폭은 이를 웃도는 4~5만 원에 달했다. 고철 업계는 충분한 마진을 확보한 것과 동시에 시장에서 단기고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간 정체됐던 물량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강사들은 추가 인상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와의 격차가 여전하다“면서도 ”제강사들의 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물동량은 당분간 원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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