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동난’ 열연 후판 폭등 ‘100만 원’…구매차량 ‘장사진’
‘재고 동난’ 열연 후판 폭등 ‘100만 원’…구매차량 ‘장사진’
  • 김종혁
  • 승인 2021.04.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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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판매점 등 지난주 판매 평소 1.5배 급등
공급감소 우려...재고감소 및 신규수입계약 멈춰
열연 98만 원서 이번주 100만 원 후판 10만 원↑
주문대기 열연 3주 후판 5주 '부족감' 지속 관측

 

국내 유통시장에서 열연, 후판 재고가 바닥이 났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가격은 열연 후판 품목에 관계없이 포스코 제품 기준 100만 원을 기록했다.

열연은 지난주 98만 원에서 2만 원 상승했고, 후판은 지난주 90만 원을 돌파하더니 이번주 단번에 10만 원이 올랐다.

시장 거래는 지난주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앞으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다. 공급은 빠듯한 실정에서 재고는 여의치 않고, 현재 신규 수입 계약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포스코 판매점 등 대형 유통상들의 지난주 판매량은 평소의 1.5배나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공장 앞에는 열연 후판 제품을 실으려는 차량이 장사진을 이뤘다”며 “판매 가격을 놓고 내부 회의를 하기도 전에 시장에서부터 단가가 폭등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 재고가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리점 관계자는 “가격을 더 올린다고 해도 더이상 판매할 재고가 없는 상태”라며 “후판의 경우 사이즈에 관계없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부족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경우 열연 주문대기 기간은 여전히 3주, 후판은 5주로 유지되고 있다. 출하량도 평소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수입은 사실상 멈췄다.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900달러에 이르는 데다 후판은 이달 오퍼도 나오지 않았다. 증치세 환급률 조정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수입 계약도 위축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판매된 열연 후판에서 마진은 최소 10% 이상”이라며 “부족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가격은 강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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