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쇳물값’ 폭등 철강재 반영 본격화…포스코 현대제철 마진폭 개선
[분석] ‘쇳물값’ 폭등 철강재 반영 본격화…포스코 현대제철 마진폭 개선
  • 김종혁
  • 승인 2021.01.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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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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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고로사인 포스코,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철강 가격은 작년 4분기 철광석 등 원료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철강재 가격은 1분기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비해 철광석은 하향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지가 새해 첫 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1~8일 기준 톤당 437달러로 나타났다. 12월 평균 대비 10.3%(40.6달러) 급등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의 배합비 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68달러였다. 전월 대비 8.9%(13.8달러) 상승했다. 원료탄은 207달러로 12.5%(23.0달러)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쇳물구매원가는 작년 4월 244달러에서 무려 79.4%(193.3달러)나 폭등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과 원료탄은 100.7%(84.4달러), 52.7%(71.4달러)씩 상승했다.

철강재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월 현재 철강 가격은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을 기준으로 FOB 톤당 평균 676달러로 나타났다. 3분기 평균 490달러에서 4분기 567달러로 약 170달러나 올랐다. 12월 평균 가격은 640달러였다.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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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고로사들의 마진폭은 크게 개선됐다.

열연 마진폭은 작년 3분기 시작인 7월 27달러에서 8월 53달러까지 회복됐다. 이는 11월 69달러, 12월에는 85달러까지 확대됐다. 1월 현재 마진폭은 80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인상을 본격화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내수 가격도 크게 올랐다. 포스코는 유통 가격을 4일 주문 투입분부터 8만 원 인상했다. 앞서 작년 12월 7일과 21일 3만 원, 4만 원씩 추가로 올렸다. 2개월 사이 15만 원이나 인상됐다. 현대제철 역시 이달 중순 인상분(5만 원)을 포함, 인상폭은 13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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