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2020년 상승세 연장전…제강사 추가 인상 여부 ‘촉각’
[고철트랙] 2020년 상승세 연장전…제강사 추가 인상 여부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1.01.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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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국내 고철구매價 추가 인상 가능
타이트한 수급 철근 등 봉형강 가격 상승
미국 대형모선 500달러대 진입 가능성↑
일본 H2 460달러 오퍼 국내 격차 10만 워
중국 수입허용 韓日 동남아 등 역내 영향↑

2021년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작년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이 올해부터 고철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는 사실은 상승 요인으로 덧붙여졌다.

작년 말 ‘반짝세일’로 인해 컨테이너 시장 등에서 일부 하락이 나타났다. 하지만 제강사들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다.

▲해외 대비 저평가(일본산 대비 10만 원 격차), ▲타이트한 수급상황 지속, ▲철근 형강 등 봉형강 가격 상승 ▲제강사들의 비교적 높은 가동률 ▲중국의 수입재개에 따른 심리적인 상승 기대감 등이 배경이다.

해외는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500달러대 진입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은 중국의 수입 허용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전망이다.

반대로 4분기 폭등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 철강재 가격의 상승제한, 고점에 대한 인식과 하락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연초 추세 변화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 글로벌 지표인 터키 시장은 고철 및 철근 가격이 모두 상승으로 마감됐다.

미국산 HMS No.l&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77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달러 내외 상승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640달러로 2~3달러 올랐다. 철근과 고철 가격의 스프레드(격차)는 163달러였다 작년 12월 초 173달러에서 10달러 축소됐다. 통상 160~170달러대에서 상승 저항이 나타난다. 그런 측면에서 철강재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못할 경우 고철도 함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48달러로 나타났다. 약 10달러 상승했다. 실성약 가격은 베트남 등에서 445달러 이내로 약세를 보였다.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의견은 많지 않다.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오퍼 가격은 450달러에서 455달러까지 나오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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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은 작년 4분기 아시아 폭등장을 견인했다. 중국이 수입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다. 10월을 지나면서 고철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났다. 중국은 지난 12월30일 수입 허용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의 중국향 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H2 오퍼 가격은 FOB 4만4000~5000엔으로 평가된다. CFR 기준 445~455달러 수준이다. 베트남에는 CFR 톤당 460달러까지 오퍼가 나왔다. 국내 제강사는 물론 동남아 시장은 일본산을 견인할 수요기반이다. 중국은 또 하나의 상승 요인으로 더해졌다.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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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강사들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주목된다. 12월 제강사들은 3,4차례의 인상을 실시했다. 인상폭은 8~10만 원으로 파악된다.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 43~45만 원, 중량 41~42만 원, 경량 37~38만 원으로 추정된다. 일본산 H2 오퍼 가격은 47~48만 원 수준이다. 국내 경량과는 10만 원 차이가 난다. 제강사들은 국내 구매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철근 유통 가격은 12월 마지막주 국산 68만 원에서 연초 70만 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강사들의 가동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제강사들의 꾸준한 고철 수요 ▲시장의 타이트한 공급 ▲해외 강세지속 ▲중국의 수입재개 등은 올해 1분기 강세장을 이끌 전망이다.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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