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價 영남發 상승 ‘재점화’…현대제철 추격인상 주목
[핫이슈] 고철價 영남發 상승 ‘재점화’…현대제철 추격인상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0.12.2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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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와이케이 동국포항 한특 등 2만 원 인상
현대 28일부 계약분 종료 기본가 전환後 인상 예상
고철 수급 ‘타이트’ 철근 인상 본격화 전망 ‘강세’ 지속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영남지역 제강사들이 금일(29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현대제철의 추격 인상이 실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28일로 종료된 현대제철의 특별구매(계약분 2.5만 원)는 또 다시 기본가로 전환,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해외 가격은 국내를 10만 원 이상 웃도는 강세장이 지속된다. 국내는 겨울철 공급부족 및 시장의 상승기대감이 더해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도한 상승을 지적하면서도 단기간 초강세 국면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영남지역 제강사들의 중량A 구매 가격은 톤당 43만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은 29일부터 구매 가격을 2만 원 인상한다. 중량A 기준 구매 가격은 43만5000원으로 상향된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한국특수형강 등도 같은 폭으로 인상한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

국내외 수급은 매우 타이트한 상태로, 내년 초 재고확보를 위한 인상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철근 가격도 내년부터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철 가격을 인상할 여력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제강사들의 생산은 올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고, 더 이상의 감산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생산은 내년 1분기 풀생산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라면서 ”고철은 해외 조달이 여전히 쉽지 않고, 특히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수입보다 저렴한 국내 구매에 집중하는 상황이어서 강세를 꺾을 만한 요인은 아직 약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4000~5000엔으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49만 원 내외다. .H2와 비교되는 경량A 가격은 영남지역 기준으로 40만 원 선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격차는 여전히 큰 상태여서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 의존도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동경제철은 26일 인상을 포함, 이달에만 총 11차례의 인상을 실시했다. 다하라 및 우츠노미야 공장의 H2 구매 가격은 4만3000엔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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