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중국 외 지역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완성차산업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차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 현대제철도 간접적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과 유럽지역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로 가동을 대축 축소했다. 최근에는 예상보다 수요회복이 크게 나타났다. 철강사들은 생산 설비를 잇따라 재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고로 설비의 특성상 가동률이 회복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특히 유럽의 세이프가드와 미국의 부호무역주의로 수입재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도 상황이 비슷하다. 일본제철은 코로나19 확산시에 전체 15기의 고로 가운데 5기를 임시 가동중단(Bangking) 하며 공급을 축소했다. 완성차향 수요 증가로 최근 2기를 가동 재개하고 1월 1기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결국 철강사들의 공급력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겠지만, 최소 1분기까지 현재와 같은 시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포스코, 현대제철에게 수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방 연구원은 “내년 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철강재 가격 협상에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올해 코로나19 이후의 회복 국면에서도 자동차강판 가격은 동결했다. 다른 품목에서 제한적인 인상이 실시되다보니 실적 개선 역시 한계가 있었다.
원가 측면에서의 인상 요인도 분명하다. 중국 홀로 견인했던 철광석 시장은 그 외 주요 지역에서의 증산에 따라 가격 및 수요가 더욱 더 강세로 전개되고 있다.
철강 가격도 상승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은 자동차강판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열연코일 등의 판재류를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 가격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제일 먼저 회복한 중국은 철강 수입국으로 변모할 만큼 수요가 두드러졌다.
8월 이후로는 미국, 유럽의 가격 상승 폭이 중국을 뛰어넘어 고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타이트한 공급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다. 아르셀로미탈의 6개월 간 가격 인상폭은 톤당 200유로에 육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