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동일 부국 동일 태경 등 12곳 포스코 보다 낮아
50개사 51%...33곳 100%미만, 17곳 100% 이상
KG동부제철, DB메탈 등 34곳 낮아져...16곳 되레 증가
철강업계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올해 부채비율을 낮춘 반면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 현대제철은 되레 증가해 대조됐다. 업계 전체적으로 재무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기업들은 200%에서 최고 40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대한제강, 황금에스티, 성원 등은 50% 미만으로 초우량 상태를 유지해 주목됐다.
관련자료를 공개한 50개사의 9월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51.0%로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했다. 자산은 117조627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부채는 39조5626억 원으로 8.7% 늘어났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이 일제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8.6%로 8.9%p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91.8%로 4.1%p 올랐다.
이 외에 현대종합특수강, 영흥철강 등의 14곳(32%)이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특수강은 67.1%p 급등했다. 영흥철강 29.3%p, 대호피앤씨 23.9%p 올랐다. 또 원일특강, 성원, 하이스틸, 황금에스티, NI스틸, 삼현철강, 디씨엠, 금강철강, 세아특수강, 부국철강, 경남스틸이 상승했다.
부채비율을 낮춘 곳은 34곳(68%)에 달했다.
DB메탈은 226.2%p 급락했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등 계열사들이 57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린 영향이다. 대양금속, 한국특수형강, 금강공업, 동양에스텍, 동국제강, 삼강엠앤티, 문배철강, 한국선재, 세아제강 등이 하락했다.
이 밖에 티플랙스, 세아창원특수강, KG동부제철, 화인베스틸, 대동스틸, 세아베스틸, 한국철강, 태경산업, 심팩, 환영철강공업, 한일철강, 고려제강,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산업, 휴스틸, 대창스틸, 동일산업, 동양철관, 해원에스티, TCC스틸, 포스코강판, 대한제강, DSR제강, 동일제강이 부담이 낮아졌다.
이 중 한국특수형강, 현대종합특수강, 해원에스티는 부채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았다. DB메탈은 400%를 웃돌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장기부진에 예상되는 가운데 부채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00% 이상인 기업은 TCC스틸(183.9%), 삼강엠앤티(176.9%), 대창스틸(158.4%), KG동부제처(142.2%), NI스틸(133.3%), 대호피앤씨(129.7%), 화인베스틸(121.6%), 동국제강(115.2%), 포스코강판(115.2%), 한일철강(112.8%), 영흥철강(108.7%), 금강공업(104.1%), 동양에스텍(103.5%) 등이다.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와 달리 초우량 상태를 유지한 기업들도 상당수였다.
환영철강공업은 8.2%로 조사기업 중 가장 낮았다. 동일산업 9.4%, 부국철강 11.8%, 동일제강 12.3%, 태경산업 13.1%, 삼현철강 13.8%, 한국철강 14.9%, 디씨엠 19.8%, 대동스틸 21.9%, 금강철강 22.6%, 고려제강 24.5%, 동국산업 26.8% 순으로 포스코 보다 낮았다.
이어 대한제강(34.3%), 황금에스티(34.6%), 성원(36.3%), 휴스틸(40.2%), 세아특수강(41.2%), DSR제강(41.4%), 심팩(43.3%), 대양금속(44.7%)은 50%를 밑돌았다. 또 티플랙스, 현대비앤지스틸, 세아창원트굿강, 문배철강, 세아베스틸, 경남스틸, 세아제강, 동양철관, 하이스틸, 한국선재, 현대제철, 원일특강 등은 100% 미만으로 안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