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907억 원으로 986억(14%) 급증...KG동부 180억 늘어
포스코 SS비나 부채 상환, 크라카타우 급감...채무보증 20% 감소
현대제철이 해외계열사에 제공한 채무보증 금액이 상반기에만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해외법인들의 실적 추락과 자금력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스코는 야마토그룹에 베트남법인 지분을 매가하면서 보증액도 함께 감소했고, 동국제강은 700억 원 이상을 줄였다.
관련자료를 공개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지주, KG동부제철의 해외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말 2조9338억 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대비 13.9% 급감했다. 금액으로 4755억 원이 줄었다. 작년과 올해 환율은 동일하게 책정했다.
채무보증은 일종의 우발채무다. 주 채무자인 해외 계열사가 향후 빚을 갚지 못할 상황에 빠지면 보증을 선 회사가 대신 상환을 떠안아 계열사 동반부실의 우려된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제철은 7907억 원으로 14.2%(986억 원) 급증했다. 미국 스틸서비스센타(Hyundai Steel America, HSAL)의 빚이 1152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KG동부제철은 180억 원으로 늘었다. 전년은 제로(0원) 였다. 미국법인에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반면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지주의 채무보증액은 감소했다.
포스코는 1조8881억 원으로 21.3%(5116억 원) 감소했다. 작년 야마토스틸과 베트남 SS비나 지분 거래시에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약 3600억 원의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크라카타우는 940억 원 줄었다.
동국제강은 863억 원으로 46.0%(736억 원) 급감했다. 무역법인이 DKC의 채무보증이 447억 원 줄었다.
세아제강지주는 1508억 원으로 4.3%(68억 원)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채무를 모두 갚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금융사에서 본사 채무보증을 요구하는 이슈 등이 있어 계열사 상황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