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포스코 현대 3Q 흑자전환 ‘확실’…동국 수익성 ‘톱’ 유지
[분석전망] 포스코 현대 3Q 흑자전환 ‘확실’…동국 수익성 ‘톱’ 유지
  • 김종혁
  • 승인 2020.09.15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현대제철 수주증가 가격인상 효과
‘매출‧이익’ 코로나19 이전 실적엔 못 미쳐
동국제강 열연소재 급등 3분기 실적 하향
이익률 동국 3% 이상 ‘톱’ 포스코 현대 順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가 최근 3분기 마지막인 9월 수주를 완료했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적자에서 3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에 이어 ‘빅3’ 중 최고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 가격 상승과 수주 증가는 3분기 실적 향상의 배경이다. 반면 3사 모두 예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평가다.

포스코는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완성차 등 수요산업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주도 함께 늘어났다”면서 “철강 가격도 수요업체에 따라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2분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자동차강판 판매 회복과 함께 철근 등 봉형강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이어 ‘빅3’ 중 최고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수익성은 소재인 열연 가격 급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최근 3개월 전망치(네이버 컨센서스)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포스코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6조449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3조8532억 원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839억 원, 241억 원으로 각각 예측됐다. 전분기 대비 포스코는 흑자전환, 현대제철은 162.0% 늘어난 수치다. 이와 달리 동국제강은 매출 1조896억 원, 영업이익 367억 원으로 각각 예측됐다. 전분기 대비 6.4%, 59.3% 감소한 수치다.

이를 기준으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동국제강이 3.4%로 가장 높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9%, 0.6%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지는 미지수다.

철강 수요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드는 데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철광석 가격은 3분기까지 120~13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가부담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수요가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철강 가격은 최소한 현 수준만 유지해도 그나마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 증권사 3개월 전망치 평균(네이버)/페로타임즈 정리
자료 : 증권사 3개월 전망치 평균(네이버)/페로타임즈 정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