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칼럼] 코로나 팬데믹의 세계적 현상
[남영준 칼럼] 코로나 팬데믹의 세계적 현상
  • 남영준
  • 승인 2020.10.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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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공연·축제 등 타격
온라인 배송과 게임은 호황
남영준 본사 고문 (전 국제종합기계 사장)
남영준 본사 고문 (전 국제종합기계 사장)

코로나19가 발생한지 열 달이 넘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2003년에 유행한 사스는 20여 국가에 800명 정도 사망하였지만, 코로나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생하고 있다. 현재도 진행형이며 유럽, 미국 등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고 있는 가장 큰 현상은 이동제한과 분리이다. 이동제한과 분리가 강화되었다가 완화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동제한과 분리가 미치는 영향은 산업별로 차이가 있다.

이동제한으로 가장 큰 타격을 보는 산업은 외국으로 오가는 항공과 여행업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2023년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회복되리라 본다. 분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 축제, 회식 등을 제한함으로 이런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개별로, 가정으로 분리됨으로 인해 온라인과 배송, 대형 TV, 게임은 오히려 호황이다.

칠레는 여성 노동자의 40%가 다른 집의 청소, 요리, 어린이 돌보기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동제한으로 거의 실직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노동자의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15억 명의 어린이와 학생들이 코로나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의하면 전세계 94% 학교가 코로나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원격 수업을 하고 있지만, 40% 국가에서는 이런 수단이 없다. 유니세프는 학력 저하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팬데믹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있다. 코로나 방지라는 대명제하에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사생활 정보에 쉽게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반정부 인사에 대하여 이동제한을 이유로 구금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동 경로와 카드 사용, 접촉한 사람이 다 노출된다.

팬데믹으로 빚이 늘고 상환능력이 줄어든다.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자 저소득 국가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과 G20 국가는 부채 상환을 연기하고, 일부를 탕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상 공인을 대상으로 부채 상환을 연기하고 있지만, 부채 탕감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환경이 회복되고 있다. 지구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공기와 수질의 오염, 온난화, 기상 이변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모이지 못하게 되므로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세계 곳곳의 대도시에서 맑은 하늘이 회복 되고, 사람이 북적였던 관광지에 동 물들이 노닐고 있다. 우리나라도 청명한 가을 하늘이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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