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과 전기로③] 탄소경쟁력 '우수'…배출량 감축 로드맵 구축
[그린뉴딜과 전기로③] 탄소경쟁력 '우수'…배출량 감축 로드맵 구축
  • 박성민
  • 승인 2020.10.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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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로 제품의 탄소경쟁력은 글로벌 수준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반면 2030년 탈석탄을 선언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차츰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전기로 제강사들은 자체적인 시스템을 수립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익 스마트에코 대표는 14일 열린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에서 ‘전기로 철강제품의 탄소경쟁력 강화방안’의 발표를 통해 제강사들은 자체적인 탄소배출관리 시스템을 수립해, 철스크랩(고철)의 축정량 및 발생량을 관리하도록 강조했다.  

김익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전기로 철강제품의 탄소경쟁력이 글로벌 수준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로 철강제품의 탄소배출량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며, 중국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중국은 전기로 철강제품의 주된 탄소배출원이 전력이라고 볼 때, 라이프사이클 이산화탄소(LCCO₂)규제가 도래하면 중국산 전기로 제품의 경쟁력은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30년에는 탈석탄을 선언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차츰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내 전기로사들은 철강제품의 장기적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강기업 별로 자발적 전력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해외 철스크랩의 수송에 따른 탄소배출이 전체의 2%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물질흐름분석(MFA) 기법을 활용하여 중장기적인 국내 철스크랩의 축적량 및 발생량을 예측하여 이를 활용한 철스크랩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무역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 자체적으로 LCCO₂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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